농어촌교회 자립 위한 저온저장고 지원 사역 펼쳐 온 '생명의 망 잇기'
담양 갈전교회에 세 번째 저온저장고 건립 지원
개인 후원자 협력 더해진 갈전교회 저온저장고, 내년 3월 완공 예정
기독 농민들이 마음껏 안심하고 생명을 일구며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생명의 망 잇기 협동조합(이사장 강성열 목사)이 담양 갈전교회(담임 강성룡 목사)를 위한 저온저장고 제작을 지원하고 10일, 기공 감사예배를 드렸다.
저온저장고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과 폭우, 겨울철 돌발성 한파 등의 기후변화로부터 재배한 농작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자 마련한 대안이다. 농어촌교회와 친환경 농사를 짓는 평신도를 대상으로 제작 지원이 시작됐으며 호남지역에서는 화순 월평교회와 김제 용산교회에 이어 담양 갈전교회에 세 번째 저온저장고가 세워지게 됐다.
이날 기공 예배에는 생명의 망 잇기 협동조합과 농어촌선교연구소 그리고 예장 통합 광주동노회 임원들이 함께했다.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생명의 망 잇기 협동조합 이사장 강성열 목사는 ‘곡물 저장의 기쁨’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성열 이사장은 “생명의 기반을 이루는 갈전교회의 건강한 농산물을 통해 인간과 자연 모두 온전한 생명이 회복되는 생명공동체를 기대한다”며 “저온저장고는 이를 위한 좋은 기반 시설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어, 광주동노회 노회장 손석호 목사와 담양시찰장 윤태섭 목사 그리고 농어촌선교부장 김형규 목사와 생명의 망 잇기 협동조합 상임이사 차흥도 목사가 축사와 격려사로 갈전교회의 생명목회를 응원했다.
저온저장고가 지어질 담양 갈전교회의 강성룡 목사는 2007년부터 3천 평의 농지에 쌀과 찹쌀, 양파, 마늘, 서리태, 고구마 등 다양한 품종을 생산해왔다.
강성룡 목사는 “예수님처럼 생명을 살리고, 다른 사람에게 건강한 기쁨을 주기 위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데 열심히 노력해왔다”며 “친환경 안전 먹거리를 통해 몸과 지역사회를 살리고 농촌과 도시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도시 생명의 망을 엮어 가는데 저온저장고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아울러, 생명의 망 잇기 협동조합과 갈전교회는 저온저장고의 재산권, 사용 및 처분, 운영 비용에 관해 협의하고 결정된 내용이 담긴 협약서를 교환하며 협력을 다졌다. 이후 참석자들은 저온저장고가 세워질 장소로 이동해 함께 기도했다.
담양 갈전교회 저온저장고는 생명의 망 잇기 협동조합과 개인 후원자들의 협력으로 10평 규모의 저장고 외에도 작업장을 함께 갖춰 2022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생명의 망 잇기 협동조합은 농어촌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생명의 터전인 땅을 지키고, 하나님의 생명으로 충만한 자연 친화적 먹거리 문화를 정착시키며 생명 목회를 이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역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역으로는 온, 오프라인에서 운영중인 농수산물 나눔터와 생명목회, 생명농업의 경험을 공유하며 이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세미나, 생태 마을 공동체 지도자 과정 등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