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젊은 세대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이 나왔다.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은 지난 2011년 성경번역연구위원회가 조직된 후 2012년 12월부터 각 교단의 젊은 성서학자와 국어학자들이 번역 작업에 참여해 나온 첫 결과물이다.

새한글성경은 성경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디지털매체로 읽기 적합하게 쉽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 문장이 50자, 16어절을 넘지 않는다.

또, 대화문은 상황에 맞는 입말로 옮기고, 예수님의 말씀은 격식체와 해요체 등 친밀한 어투를 사용했다.

민현식 교수 / 대한성서공회 국어 책임감수

예수님의 어법에서도 그 당시에 사회적으로 하층이라고 할까요 천대 받던 분들에 대해서도 예수님께서 높여서 말씀하신 것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였고요 명령적인 표현이 필요할 때는 상황에 따라서 높임법을 다양하게 활용했습니다

현재 통용되지 않는 낱말은 요즘 세대에서 사용하는 표현을 찾아 적용했고, 고유명사의 경우 기존 성경의 음역을 존중하면서도 초중고 교과서와 국립국어원에 따라 번역했다.

이두희 부총무 / 대한성서공회 번역담당

성경에 나오는 음역 방식과 일반 교과서에 나오는 음역 방식의 차이로 인해서 그것이 같은 것을 모르게 되고 성경의 역사성들에 대한 인식이 약간 약화되는 애로사항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음역을 교과서 기준에 맞춤으로써 세상과 소통하는 측면도 강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출판된 온라인 새한글성경은 성경 본문과 더불어 각종 해설과 그림, 동영상 등 다양한 자료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한편, 대한성서공회는 오는 2023년까지 구약 번역 작업을 마무리해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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