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전상민 기자
예배를 마치고 투표를 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진지하다.
코로나로 어느 때보다도 조심하며 진행된 투표. 분당에 위치한 갈보리교회 담임목사 재신임을 묻는 현장이다.
2014년 갈보리교회 이웅조 목사는 취임사에서 “10년 후 성도들에게 재신임투표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8년이 지난 지금 본인이 계획했던 목회가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판단한 이 목사.
교회 정관에도 없고 성도들이 원한 것도 아니었지만, 이 목사는 아직 2년이란 기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 재신임투표를 강력히 요청했다. 재신임을 받겠다고 한 이유는 명확했다.
코로나로 어려워진 교회 상황가운데 자신의 목회를 되돌아보고, 다시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교회 헌법에 근거해 갈보리교회 재신임 선관위 8인은 전체 투표인원의 50%이상 찬성시 재신임이 통과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투표인원의 약 70%가 찬성해 재신임이 확정된 이 목사. 반대 의견도 겸허히 받아들이며 본인을 더 채찍질하겠다는 이 목사는 성도들의 신임을 재확인하며 더 큰 비전을 품고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이웅조 목사 / 갈보리교회
우리가 더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성도님들을 섬기는 목회 또 한국교회에 부족하지만 연약한 부분들을 채워가는 목회 또 글로벌한 선교 외국교회에 한국 교회가 줄 수 있는 콘텐츠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돕는 그런 교회로 이제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투표를 마친 성도들은 이 목사의 재신임을 응원하며 교회 부흥을 기대했다.
문성윤 집사 / 갈보리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취임하셨을 때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약속하신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함께 도와 줄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합니다
이선희 권사 / 갈보리교회
재신임투표가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갈보리교회가 한국교회에 모범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게 성장해가기 위한 한 지역교회의 노력이 한국교회에 도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