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윤여일 기자

슈퍼 태풍 ‘라이’가 휩쓸고 간 필리핀 세부의 한 도심. 쓰러져 가는 전신주 아래로 사람들이 모여있다. 도심 대부분에 전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급히 전기를 얻기 위함이다.

태풍 피해 주민 / 필리핀 세부

여기에서는 옆에 큰 건물의 발전기를 통해 무료로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태풍 피해 주민 / 필리핀 세부

우리는 여기서 휴대용 물품을 충전하기 위해 머물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여기서 노트북과 핸드폰 그리고 휴대용 충전기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전기보다 더 시급한 것은 식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식수를 해결하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 물을 얻기 위해 끝도 없이 길게 늘어선 줄은 현재의 재난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게 한다.

태풍 피해 주민 / 필리핀 세부

물을 얻기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물이 필요해서 여기에 줄을 서고 있습니다

태풍 피해 주민 / 필리핀 세부

이것은 우리가 마실 물입니다 마실 물을 얻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해변가의 피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부분의 해변가 집들은 완파돼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태풍 피해 현장을 직접 돕기 위해 급파된 팀은 현장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더욱 느낀다.

신성호 안수집사 / 마닐라임마누엘교회, 필리핀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

물이 없어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식량이 없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시내도 이런 상황이다 보니까 섬이나 외지에 있는 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없습니다 이 나라 정부에서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먼저 믿는 크리스천들이 나서서 이 나라와 이 민족을 향해서 우리의 선교의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허만득 장로 / 필리핀 마닐라임마누엘교회

시내 지역보다 이 해변가 지역 피해 상태가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바다에 인접해 있다 보니까 아무것도 방어할 수 있는 뭐 어떤 게 없던 거 같고 여기 있는 분들이 빨리 이 피해 복구가 빨리 되어서 정상적인 일상적인 생활이 이뤄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슈퍼 태풍 ‘라이’가 휩쓸고 간 재난 현장에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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