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윤여일 기자

필리핀 시부한인교회의 진입로, 슈퍼 태풍 ‘라이’로 인해 교회 주변 나무들이 대부분 쓰러져있다. 또한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각종 쓰레기와 오물이 도로까지 넘쳐 나왔다. 다행히 교회 건물은 피해가 적었지만 성도들의 피해는 상당하다.

박지덕 목사 / 시부한인교회

피해를 입은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우리가 피해를 입었다고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 교우들 중에서도 사업하시는 분들 중에는 사업장 자체가 태풍으로 인해가지고 완전히 그냥 쓰러지고 깨어지고 또 부서지고 통째로 날아가는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일 시급한 문제는 일단은 전신주가 쓰러져 있기 때문에 전기 공급이 안 되고 그럼 또 물 공급이 안 되고 또 생필품 구하기가 힘듭니다

마닐라임마누엘교회는 피해를 입은 세부와 막탄 지역의 한인교회에 발전기와 긴급 자금을 포함해 약 3천만 원 가량을 지원했다. 피해 규모에 비하면 적은 지원이지만 재난 지원의 첫 포문을 연 것에 의미가 크다.

유관용 목사 / 마닐라임마누엘교회 부목사

함께 이렇게 재난(상황) 같은 걸 많이 (경험) 해보니까 빨리 우리 CTS 방송이 같이 와가지고 피해 지역을 빨리 보여드려가지고 그래야 한국이나 다른 데서도 도움의 손길이 올 수 있으니까 이렇게 해서 임마누엘교회는 이런 심고 시작하는 역할을 좀 했으면 좋겠다

허만득 장로 / 마닐라임마누엘교회

최대한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저희는 이게 1차로 (지원) 하지만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다시 도울 방법을 찾을 겁니다

재난 지역은 전기와 물 공급뿐만 아니라 현금과 기름을 얻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주유소와 은행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집니다. 기름이 동이 난 주유소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도로는 쓰러진 나무와 전봇대로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듯 재난 상황 속에서 여러 어려움이 연쇄적으로 발생 하고 있다.

박지덕 목사 / 시부한인교회

(마닐라) 임마누엘교회에서 이렇게 세부 비사야 지역이 태풍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내려 오셔가지고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시고 시드머니도 주시고 그래서 얼마나 힘이 되고 격려가 되는지 모릅니다 저희도 그것으로 힘을 얻어서 정말 우리가 도움을 필요로 하고 어려운 분들을 돕고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위로와 격려가 더욱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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