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2021년 10대 뉴스 4위는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한 한국교회 연합 대응이다. 사립학교의 교원임용권을 사실상 박탈하는 사학법 개정안이 지난 9월 국회를 통과했다.

일부 사학의 교원임용 비리 척결이 개정 이유지만 기독교사학들은 건학이념에 따른 정체성과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훼손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독교사학의 연합체인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가 출범했고,

한국교회총연합을 중심으로 한국교회는 기독교사학을 지키기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교회와 기독교사학들은 법안이 시행되기 전인 내년 1월 헌법소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2021년 10대 뉴스 3위는 차별금지법 등 반성경적 입법 반대 움직임이다. 지난해 정의당에 이어 올해 더불어민주당에서 3건의 차별금지법안을 발의했다.

지난 1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차별금지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을 비롯해 연합기관들은 법안 제정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철회를 촉구하는 캠페인과 연합기도회 등을 전개해 한 목소리를 냈다. 시민단체들도 법안의 폐해를 알리고, 사회적 인식 변화를 이끌기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현재 국회는 차별금지법 심사기간을 2024년 5월까지로 연기한 상태지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법안 관련 이슈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그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학교를 지키기 위한 한국교회의 외침이 그 어느 때보다 컸던 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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