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최대진 기자

지난해 발생한 코로나19의 여파는 올해도 이어졌다. 특히 한국교회는 온전히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가운데 어느새 온라인 영상예배에 익숙해졌다.

때문에 한국교회총연합은 올해 제한적으로라도 대면예배를 드리기 위해 정부와 소통에 앞장섰다. 방역당국과 수차례 대화를 시도하며, 무엇보다도 이웃의 생명을 배려하고 지키기 위한 노력과 예배회복에 힘썼다. 특히 한교총은 코로나19 확산이 여전하기에 내년에도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올해는 한국교회 보수연합기관 간 통합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한국교회총연합을 중심으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세 개 연합기관은 지난 8월 한교총의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수차례 모임을 통해 본격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하지만 한기총은 통합조건으로 WCC탈퇴와 교류 단절을 요구, 한교연은 가입교단 정체성에 대한 지적, 한교총은 이단성 공동조사를 요구하며 현재 교착상태에 빠졌다. 연합기관 통합을 주도했던 소강석 목사의 한교총 대표회장 임기를 끝나며, 통합논의는 다음회기로 넘어갔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세 기관 모두 통합의 끈은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교회 진보성향의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21년 제70회 총회를 통해 이홍정 총무의 4년 연임을 결정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 참석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 총무는, 투표 끝에 연임이 결정됐다. 교회협은 2024년 교회협 100주년 기념 한국기독교 역사와 사료 정리, 환경위기 극복을 위한 탈핵, 탈GMO 사업, 한반도 평화를 위한 종전선언 활동 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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