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신나게 뛰노는 어린이부터, 이제 막 걸음마를 떼고 넘어질 듯 말 듯 걷는 아기들이 눈에 띈다.

이런 아기들의 웃음소리가 곧 국가의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어느덧 전문가들이 경고했던 인구절벽을 현실로 맞닥뜨리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의 누계 출생아 수는 22만 4216명으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다. 2020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출생아 수가 20만 명대로 떨어졌는데 55만 9900명을 기록했던 2001년 이후 20여 년 만에 반토막 났다.

우려되는 건 이런 추세가 더 악화할 것이라는 것이다.

가계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육아를 감당하기에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출생아는 줄어드는 반면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 자연증가는 7,046명 감소를 기록했다. 2019년 12월부터 24개월째 인구가 자연감소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노동시장의 중심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민족이 소멸된다는 우울한 연구마저 나오고 있다.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저출산 문제 해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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