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은 유대인들이 솔로몬 성전을 가지기 전까지 사용했던 '이동식 성전'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구약시대 속 성막이 2022년을 살아가는 성도와 목회자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체험형 프로그램인 '성막세미나'를 진행하는 수정동성결교회 조관호 목사와 이야기를 나눠본다.

수정동성결교회 조관호 목사가 실제 크기로 재현된 언약궤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출처 수정동성결교회
수정동성결교회 조관호 목사가 실제 크기로 재현된 언약궤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출처 수정동성결교회

Q. 성막에 대해 공부해야하는 이유가 있나?

사실은 성막을 공부한다는 것보다 성경을 공부한다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하나님의 놀라운 뜻과 의미가 성경 속에 담겨있듯 성막에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다. 그래서 성막이라는 주제 안에 하나님께서 심어놓은 구원의 역사, 성도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이 바라시는 바를 살펴보고자 한다. 성막은 구약 속에 등장하지만 사실 구약과 신약의 시대가 다르지 않고 오늘날의 이야기가 다르지 않다. 우리는 역사를 시간적 관점이 아닌 하나님의 입장에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곧 구약의 이야기가 우리 개인의 이야기가 되고 이를 통해 예수님의 이야기로 풀어가는 것이다.

Q. 성막 이야기가 예수님의 이야기로 연결되나?

성막은 안과 밖이 다르다. 성막 밖에서는 성막 안을 볼 수도, 상상할 수 없다. 하지만 성막에 들어서면 엄청난 크기의 번제단, 물두멍 등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듯 밖에서 바라본 예수님은 별 볼일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구약에 '흠모할만한 것이 없다'고 표현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안으로 들어가보면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리시는 것, 예수님의 영광과 같은 놀라운 것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성막의 가장 안쪽에 지성소가 위치해 있는데 그곳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 그 안에 들어가면 예수님이 곧 하나님 되심을 알게 된다.

Q. 체험형 성막 세미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뒤 가나안으로 가는 동안 하나님께서 성막 건축을 명령하셨고 성막의 크기, 형태를 자세히 설명하셨다. 성경 속에 설명된 성막을 그대로 재현해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성막에 깃든 하나님의 뜻과 의미를 발견하고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목회자 성막세미나는 2월 14일~16일까지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진행한다.

성경에 기록된 실제 모양, 크기로 재현한 성막 안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예배하고 있다. @=출처 수정동성결교회
성경에 기록된 실제 모양, 크기로 재현한 성막 안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예배하고 있다. @=출처 수정동성결교회
성막세미나 중 번제단 네 모퉁이 뿔에 피를 바른 모습을 재현했다. @=출처 수정동성결교회
성막세미나 중 번제단 네 모퉁이 뿔에 피를 바른 모습을 재현했다. @=출처 수정동성결교회

Q. 그동안 참석했던 분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실제 성막을 열어 번제단, 물두멍을 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움을 느낀다.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하신다.

Q. 성막세미나가 지향하는 것은 무엇인가?

성막 세미나는 부산 지역의 300여 명 목회자가 이미 경험했고 그 중 일부는 반복해서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다. 계속 이 세미나를 진행하는 이유는 성막을 통해 신앙의 기본부터 가장 깊은 문제까지 다룰 수 있는 공부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가 공부하고 경험하는 것이다. 신앙은 결국 반복하는 것인데 반복적으로 이 세미나를 듣고, 글이 아닌 실제 모형을 직접 보며 공부하면 더 강한 영향(impact)을 받을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와 섬기는 교회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

Q. 준비하고 있는 다른 세미나가 있다면?

복음세미나, 일곱 절기에 대한 세미나, 왕의 귀환 등 성경에 기본 바탕을 둔 여러가지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성경이 이야기하는 복음, 단순한 이스라엘의 절기를 넘어 예수님이 담겨있는 일곱 절기, 그리스도인의 가장 큰 기다림인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성경의 이야기를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Q. 많은 분들의 협력과 동역이 있어야할텐데?

우리 수정동교회의 많은 분들이 기도와 물질로 협력하고 있다. 세미나를 진행할 때 섬김이 집사님들이 늘 동행하셔서 참석하는 목회자들을 섬기고 필요를 채워주고 있어 이 사역이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수고하신 모든 섬김이들과 교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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