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밀알교회에 위치한 고려파교회연구소는 교려와 고신 교단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술기관이다.  밀알교회 황권철 목사는 고려파교회연구소에서 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황권철 목사는 고려파의 발자취와 기독교 역사관 주제로 매회기 경남노회(법통노회)에서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 그럼에도 고려파 역사관은 많은 관심을 얻지 못했다. 

고민하던 황권철 목사는 2017년에 '고려파교회 신학전통'이란 책을 통해 고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정리했다. 이어 2020년 '한상동의 프로테스탄트 정신'이란 책을 발간해 신사참배운동과 고려파의 주역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꾸준한 집필활동으로 올바른 기독교 역사관을 위해 열정을 쏟아내고있는 황권철 목사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는?

2016년이 경남노회 100주년 되던 해였다. 100주년을 기념하는 많은 행사가 열렸지만 행사로써만 지나갔다. 고신의 역사를 다음세대에게 바르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2017년 4월 19일 고려파교회연구소를 세우고 선배들의 신앙의 유산을 공부할 수 있도록, 책을 쓰게 되었다. 

Q. 예장고신 경남노회를 법통 노회라고 부른다. 그 이유는? 

한국의 장로회는 많은 교단이 있는 만큼 많은 역사가 있다. 그 중 고신교단은 일제시대 신사 참배 반대와 관련이 있는 교단이다.  .

1901년에 평양신학교가 세워지고, 191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조직된다. 일제시대 신사참배 사건 이 후 1952년 4월 29일 제 37회 장로회 총회는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를 촉구하는 경남노회 총대들의 총대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출옥 성도들을 중심으로 한 교려파 교회가 생기고 1952년 9월 11일 경남노회를 열고 고신대학교를 설립한다. 고신 경남노회는 1901년 총회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고신대학교가 평양신학교를 계승한다는 관점에서 경남노회를 '법통노회'라고 부른다. 

왼쪽 <저서 / 한상동의 프로테스탄트 정신, 오른쪽<저서 / 고려파 교회 신학전통>
왼쪽 <저서 / 한상동의 프로테스탄트 정신, 오른쪽<저서 / 고려파 교회 신학전통>

Q. 교신교단의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신사참배 반대일텐데 신사참배반대의 운동의 의의는? 

종교개혁운동의 프로테스탄트 정신과 고려신학교를 설립한 한상동 목사의 일제 신사참배반대운동의 정신과 신앙, 그리고 신학사상이 너무도 일치한다.  한상동 목사와 함께 고려신학교를 설립한 고려파를 세운 주역들은 신사참배를 반대한 프로테스탄트 정신의 소유자들 이었다. 종교개혁은 로마가톨릭의 비 복음적이며, 비 성경적인 부분에 대해 항거해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다면, 신사참배 반대운동은 유일신 참 하나님 외에 다른 것에 굴복하고 경배하는 우상숭배 행위를 거부하고 항거해 신앙과 생활의 순결을 지켜 나가고자 한 점이다.

Q. 활동 방향과 비전

'한국교회 바로세우기'를 타이틀로 걸고 왜곡 된 기독교 역사관을 바로잡고, 그 시대를 살아갔던 신앙의 인물들을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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