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결혼 후 예수를 영접하고
1997년 장로로 피택되며 시작한 성경 필사
“물려줄 것이 성경 말씀밖에 없다”

도구제일교회(담임목사 이종선)가 '문춘홍 은퇴장로 성경 필사 10회 완필 감사'와 '교회 창립 27주년 감사예배'를 함께 드렸다.

도구제일교회 이종선 담임목사가 예배에서 축도하고 있다.
도구제일교회 이종선 담임목사가 예배에서 축도하고 있다.
딸 문은주 소장, 부인 김옥수 은퇴권사, 문춘홍 은퇴장로가 기도하고 있다.
딸 문은주 소장, 부인 김옥수 은퇴권사, 문춘홍 은퇴장로가 기도하고 있다.

올해 88세인 문춘홍 은퇴장로는 함경남도 북청군 양화면에서 1934년 태어나 6.25 때 월남하여 해군 의무대 부사관으로 근무하며 포항 동해면에 정착하게 되었다. 해군 소속으로 해병대에 파견되어 월남전까지 참여한 국가 유공자이기도 하다.

도구제일교회 문춘홍 은퇴장로가 자신이 쓴 성경 필사본을 들고 있다.
도구제일교회 문춘홍 은퇴장로가 자신이 쓴 성경 필사본을 들고 있다.

문 장로는 부인 김옥수 권사와 1963년 결혼하면서 예수를 영접하게 됐다.

신앙의 뿌리는 장모 김천수(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침례교회)로 시작되어 자녀 1남 2녀와 손주까지 4대에 이르고 있으며, 자녀로는 철학을 전공한 아들 문성원(강북 명성교회 담임목사), 성악을 전공한 큰딸 문은숙(대전 오정교회 홍순영 담임목사 사모), 상담심리를 전공한 막내딸 문은주(교육학박사, 가족사랑샘터 소장) 씨가 있다. 모두 믿음 안에서 각자의 공동체를 돕고 섬기는 리더들이다.

1998년 장로로 임직 받아 2008년 시무장로 은퇴 후에도 교회와 지역사회에 어른으로서 그 위치를 잘 지켜 나가고 있다. 은퇴 장로들로 구성된 예장통합 포항남노회 은우회 서기로 수년간 섬겼고, 2016~17 회장을 역임했다. 

성경 필사는 1997년 장로로 피택되며 시작한 것이 강산이 두 번 변하는 동안 성경필사 10회 완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도구제일교회 문춘홍 은퇴장로가 쓴 10번째 성경 필사본이 교회 앞에 전시되어 있다.
도구제일교회 문춘홍 은퇴장로가 쓴 10번째 성경 필사본이 교회 앞에 전시되어 있다.

문장로 본인도 가족도 그 누구도 성경 필사 10회를 완필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첫 번째 도전한 필사본은 시무교회(도구제일교회 담임 이종선목사)에 기증했고, 두 번째 필사본은 아들 문성원 목사에게, 세 번째는 큰 딸에게, 네 번째는 박종규 장로(도구제일교회)에게, 다섯 번째는 그 당시 막내가 재직한 선린대학교 인산 김종원 기념관에 기증했다. 여섯 번째부터 아홉 번째까지는 손주들이, 이번 열 번째는 막내 문교수에게 주었으며, 하나님이 건강을 허락하시는 한 성경필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도구제일교회 문춘홍 은퇴장로가 성경 필사 10회 완필에 대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도구제일교회 문춘홍 은퇴장로가 성경 필사 10회 완필에 대한 소감을 전하고 있다.

문춘홍 장로는 "성경 필사는 나만이 알고 있는 독특한 재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첫째, 예수님과 소통하는 수단이라고 했다. 말씀을 기록하며 기도하고 현실적인 문제와 접한 말씀에는 아멘으로 화답하며 공감하며 기록하다 보면 문제는 사라지고 오직 은혜와 감사뿐이라고 한다.

둘째는 정신집중과 기억력 유지에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이 좋다고 했다. 필체도 점점 안정되며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셋째는 정신건강과 함께 육체의 건강까지 좋아지고 있다고 한다. 문 장로는 성경 필사를 통해 책상에서 쓰는 필사와 보행하며 성경을 묵상하고 하나님의 자연을 묵상하는 1+1의 효과를 얻고 있다. 문 장로에게 성경필사와 걷기는 하루 일과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필사한 시간만큼 꼭 걷는다. 걸어서 천국 간다면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고 했고 요즘도 하루 8,000 보는 기본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말할 수 없는 장점들과 기적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도구제일교회 문춘홍 은퇴장로가 자신이 쓴 성경 필사본을 들고 있다.
도구제일교회 문춘홍 은퇴장로가 자신이 쓴 성경 필사본을 들고 있다.

포항성시화신문에 성경 필사 8회 기념으로 믿음의 가정에 소개된 바 있고, 뇌경색 시술 후 흐려진 시력이 필사를 통해서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물론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어깨가 무너질 듯한 통증이 오기도 하고, 오른손 손가락이 구부정해지는 흔적도 얻었다.

왜 계속 성경을 쓰느냐는 질문의 답은 너무나 간단명료했다

“쓸 수 있는 건강 주셨고, 물려줄 것이 성경 말씀밖에 없지 않나”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 디모데후서 3:16

도구제일교회(담임목사 이종선)가 '문춘홍 은퇴장로 성경 필사 10회 완필 감사'와 '교회 창립 27주년 감사예배'를 함께 드렸다.
도구제일교회(담임목사 이종선)가 '문춘홍 은퇴장로 성경 필사 10회 완필 감사'와 '교회 창립 27주년 감사예배'를 함께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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