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장 40절)

어느 이른 아침, 커피가게에서 남루한 옷을 입은 비쩍 마른 한 여인이
커피 한 잔의 값을 치기 위해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세고 있자 계산대에 있던 직원이 말했다.
“저기 있는 빵도 하나 가져가세요.”
여인이 잠시 멈칫하자, 직원은 다시 큰소리로 말했다.
“제가 사는 거요.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 여인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면서 빵 하나를 들고나갔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다른 손님이
“생일날 그 여인을 위해 빵을 사 주다니 멋집니다! 생일을 축하해요!”
계산대의 직원이 고맙다는 시늉으로 어깨를 으쓱하자 그 옆에서 일하고 있던 다른 직원이 말했다.
“가난한 사람이 오는 날은 언제든 이 친구의 생일이에요. 하하하”
그러자 그는
“저는 그저 그분이 먹을 것을 살만한 충분한 돈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 말을 들은 손님은 커피를 들고 나오면서 잔돈을 받지 않고 나가려고 하자
“손님 잔돈 받아 가셔야죠”라고 하자 손님은 “난 잔돈 필요 없어요 그것은 당신 거예요.”
“손님, 하지만 이건 너무 많은데요?”
그러자 그 손님은 “오늘은 제 생일이에요.” 하고는 나가버렸다.
“인생의 주소” <문무학>
젊을 적 식탁에는 꽃병이 놓이더니
늙은 날 식탁에는 약병만 줄을 선다.
아! 인생
고작
꽃병과 약병
그 사이인 것을…
인생은 꽃병과 약병 사이인 만큼 길지 않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덕(德)을, 섬김을 쌓아 가십시다.
덕을 쌓는 것은 사랑의 실천입니다.
우리 모두 매일매일이 생일인 것처럼, 넉넉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멋진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주님께 한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그네에게 냉수 한 그릇 대접한 것도 상을 주신다고.
그만큼 주님은 우리 삶에서 주님의 마음과 사랑으로 작은 사랑을 실천하며 살기를 원하시고 기뻐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큰 것 요구하지 않으신다. 큰 것을 요구하면 부담스러워하고, 못하기 때문입니다.
작은 사랑의 실천으로 하늘에 상을 쌓고,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글 | 김종민 목사(여수수정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