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윤여일 기자

필리핀 안티폴로 시티 외각에 위치한 엘도라도 지역, 이곳은 필리핀 빈민들이 모여사는 작은 마을 중 하나이다. 김복지 선교사는 이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26년째 선교를 이어왔다. 

김복지 선교사 / 필리핀 엘도라도축복교회 

제가 그 허술한 동네에 가서 정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복음을 전하면서 그 주위를 전부 복음화 시켜서 정말 천국 갈 수 있는 그런 길을 열어주면 좋겠습니다

주일이 되면 소수의 성도만이 교회로 모입니다. 코로나로 대면 모임에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현지교회 성도들은 열악한 상황에서도 교회를 지키며 예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고령인 김복지 선교사는 건강상 문제로 한국에 머물고 있다. 현지 성도들은 선교사의 부재 속에 1년이 넘게 교회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김복지 선교사 / 필리핀 엘도라도축복교회 

마침 (제가) 유방암이 걸렸어요 그래서 (보험금) 800만 원 타가지고 그 돈으로 (교회) 지붕을 (수리) 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는 뭐 엉망이래요 말도 못 해요 엉망진창입니다 교회가 그래서 어떻게든지 이 교회를 끝까지 마무리하도록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곳곳은 아직도 수리할 곳이 눈에 많이 띈다. 형편이 어려운 성도들이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상황. 성도들은 그저 기도하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견디고 있다.  

로즈마리 전도사 / 필리핀 엘도라도축복교회 

교회가 아직 페인트칠이나 화장실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바닥도 마무리하지 못해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의 교회가 이를 도와주길 기도하며 김복지 선교사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교사님이 필리핀에 돌아와 함께 이 사역을 이뤄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미 전도사 / 필리핀 엘도라도축복교회 

필리핀에 돌아와 제 아들 디케이를 보면 매우 큰 걸 볼 거예요 선교사님 늘 안전하시고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똔냥 성도 / 필리핀 엘도라도축복교회 

(김복지 선교사님) 몸 잘 살피시고요 보고 싶어요 제가 이 교회를 더 아름답게 꾸며 마무리하길 원합니다

선교사의 복귀로 선교지 교회가 하루속히 정상화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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