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포털 갓피플은 성경 앱 사용자 65만 명을 대상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성경말씀 밑줄 가장 많이 친 구절을 선정했다. 빌립보서 4장 6절 말씀이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
사람들은 건강이나 자녀, 사업과 물질, 자신의 미래 등 눈에 보이는 현상에 대해 많은 염려를 하고 있다. 성경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등등 세상 염려로 영혼이 둔해지는 것을 엄중히 경고하고 있다. 세상 염려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고 우리에게 유익이 없으며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지 염려하므로 그 키를 한 자도 더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믿음의 반대는 염려라고 할 수 있다. 믿음이 존재하는 곳에 염려는 사라지고, 염려가 존재하는 곳에 믿음이 약화 되고 제한된다. 염려는 윤리적인 죄는 아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영적인 죄다. 하나님은 아버지가 되시기에 자녀 된 우리를 버려두지 아니하고 돌보시며 책임지신다. 이것을 믿지 못하면 불안하고 염려하게 된다. 염려는 하나님을 의심하는 것이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상태이다.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마 13:22). 염려가 가득한 사람은 말씀을 들어도 염려가 가로막기에 열매 맺지 못한다. 염려는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하게 해 온전한 예배나 헌신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마귀의 전략이다.
이미 지나간 일들에 대해 후회하거나 결정된 것과 아직 다가오지 않는 미래에 대해서도 미리 염려할 필요가 없다. 인생의 주관자가 되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주어진 지금의 시간과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세상을 사노라면 염려가 없을 수는 없지만, 그때마다 기도하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받고 염려를 기도로 바꾸는 것이다. 염려는 자신과 환경을 변화시킬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께 인생의 답이 있기에 기도하면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어떤 것이든 변화시킬 수 있다.
기도는 문제보다 크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맡기는 것이며 염려는 자신이 해결해 보려는 내가 주인 된 인생이다. 사람은 해결할 힘과 능력이 없기에 염려는 어리석은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염려하지 않는 것이며 기도하는 사람이다.
태산 같은 인생의 문제가 염려로 짓누를지라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기도로 맡기면 두려움이 감사로 변하고 주님의 평강이 우리 영혼을 감싸주신다.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세상의 혹독한 고난 속에서도 넉넉히 이겨나갈 힘을 공급받는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능력이다.
염려가 있을 때 기도하면 성령님께서 염려를 감사로 바꾸어 주신다. 감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선하게 인도하실 것을 믿는 것이다. 염려가 가득하면 두려움과 불안이 있지만 감사하면 평강과 기쁨이 가득한 하나님 나라가 임한다.
성경은 분명히 염려하지 말 것을 거듭거듭 명령하고 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의 사람으로 자신을 주님 앞에 세우고 모든 문제를 기도로 넉넉히 이기며 행복을 누리고 나누는 한분 한분 되시길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