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신광교회 장덕순 위임목사 은퇴
장덕순 목사 '교회가 나의 모든 삶이었던 시간을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CTS목자교회 임재환 목사 '세상이나 사람에게서 얻을 수 없는 참된 평화를 누리자'

이리신광교회(담임 권오국 목사)는 장덕순 위임목사의 은퇴예배를 16일 오후 4시에 드렸다. 

장덕순 목사 부부가 아쉬움 가득한 은퇴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장덕순 목사 부부가 아쉬움 가득한 은퇴식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장덕순 목사는 2001년 3월 제6대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20년간 사역하는 동안 새 성전을 건축 후 헌당하였으며 교회 70년사를 발간하기도 했다. 다양한 예배 형식으로 시대에 맞는 교회를 구축하고, 교회 조직을 국체제로 개편하여 효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또 다양한 양육시스템을 도입하여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복지재단 운영과 소외계층 지원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선교적 교회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왔다. 

장덕순 목사가 유년주일학교부터 70년 인생을 줄곧 함께해 온 모교회를 떠나며 은퇴 인사를 하고 있다.
장덕순 목사가 유년주일학교부터 70년 인생을 줄곧 함께해 온 모교회를 떠나며 은퇴 인사를 하고 있다.

장덕순 목사는 은퇴 인사에서 “지난 시간 이리신광교회가 나의 모든 삶이었던 시간을 마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제 사랑도 아쉬움도 기도의 울림도 말씀의 메아리도 수고의 땀도 우리들의 아픔과 웃음도 심지어 교회의 기둥, 벽, 층계, 잔디밭의 풀 하나하나, 교회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장 목사는 “인생의 진정한 승리는 누구와 싸워서 이기고 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삶을 갈고 닦아서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고 말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안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땅끝을 향한 열정을 끌어내어 보다 나아지려는 발버둥 속에 여러분 모두가 아름다운 삶이 되길 바란다”고 성도들과 참석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리신광교회 그레이스홀에서 제6대 장덕순 위임목사의 은퇴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리신광교회 그레이스홀에서 제6대 장덕순 위임목사의 은퇴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제7대 권오국 담임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은퇴예배는 전 호남신학대 차종순 총장이 기도하고 CTS목자교회 임재환 목사가 설교한 후 대전대덕교회 이중삼 원로목사가 축도했다. 

김홍국 장로가 장덕순 목사의 약력을 소개하며 ‘평생을 이리신광교회와 함께하신 분’이라며 그 동안의 수고와 헌신을 치하했다.
김홍국 장로가 장덕순 목사의 약력을 소개하며 ‘평생을 이리신광교회와 함께하신 분’이라며 그 동안의 수고와 헌신을 치하했다.

또 김홍국 장로가 위임목사의 약력을 소개하고, 지난 20년의 사역을 영상으로 돌아봤으며, 교우를 대표해 오강렬 장로가 은퇴 공로패를, 당회를 대표해 이광만 장로가 감사패를 각각 증정했다. 

CTS목자교회 임재환 목사가 ‘멍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CTS목자교회 임재환 목사가 ‘멍에’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임재환 목사(CTS목자교회)는 설교를 통해 “멍에란 코뚜레에 코가 꿰이듯 주님께 붙잡혀서 종이 되어 끌려가는 것이다”며 “주님의 종된 우리는 생명조차도 주인의 것이기에 모든 영광은 주인인 하나님께만 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멍에를 메고 있지만 주님 안에 있으면 세상이나 사람에게서 얻을 수 없는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기에 주님의 멍에는 가볍고 쉬우며 축복이다”고 강조했다. 

당회원을 대표해 이광만 장로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당회원을 대표해 이광만 장로가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여수산돌교회 신민철 원로목사는 축사를 통해 “비록 은퇴는 아쉽지만 그동안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지켜주신 하나님과 협력해 준 성도들 덕분에 사역을 잘 마친 것이다”며 “누구나 언젠가는 주님 앞에서 받은 달란트를 계산할 날이 올 텐데 그 때 주님께 칭찬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권면했다. 

권오국 담임목사가 장덕순 목사의 은퇴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권오국 담임목사가 장덕순 목사의 은퇴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권오국 담임목사는 “처음 부임하여 익산이라는 작은 도시에 이토록 건강하고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좋은 교회가 어떻게 세워졌을까 궁금했다”며 “교회에 와서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지난 20년간 치열한 목회적 고민으로 교회를 체계적이며 건강하고 균형 있게 세워간 장덕순 목사님의 목회 흔적들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교회가 76년의 역사 속에서 계속 부흥 발전해 왔는데 그 안에는 장 목사님의 사역의 노력들이 있었다”고 그간 수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성도들이 장덕순 목사의 은퇴 후 사역과 삶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성도들이 장덕순 목사의 은퇴 후 사역과 삶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

한편 참석자들은 장덕순 목사가 은퇴 후에도 한국교회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 큰일을 감당하도록 모두가 합심하여 축복하며 기도했다. 모든 순서가 마치고 장덕순 목사는 퇴장하는 성도들과 일일이 만나며 아쉬움과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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