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천안시기독교계가 연합해 신천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앵커: 1,300여명의 천안지역 교회와 성도들은 신천지의 실체에 대해 설명하며, 오는 22일 열릴 공개토론에 신천지 측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김인애 기자의 보돕니다.

충남 천안시 92개 교회, 성도 1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지역 신천지 교회 앞에서 신천지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천안지역 신천지 교회가 지난달 21일과 28일,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소속 9개 교회를 찾아가 시위를 벌인 가운데 천안시기독교계는 신천지의 실체와 폐해를 알리는 맞불 집회를 연 겁니다.

설교를 전한 천기총 임종원 회장은 “예수그리스도를 이 시대의 구원자로 여기지 않고 있는 신천지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신천지 척결에 교계의 연합을 호소했습니다.

SOT 임종원 회장 /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

집회에는 신천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청년과 가족들이 참석했습니다. 한 청년은 신천지에 빠진 경험을 증언하면서 “신천지의 교묘한 포교 방법에 대해 한국교회가 적극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딸이 신천지에 들어간 뒤 가족 단절이 됐다고 주장한 한 어머니는 “신천지 조직의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인 악영향을 막아 달라”며 “정부에 제도적, 법적 장치마련”을 요청했습니다.

SOT 지승수 청년 / 신천지에서 2018년 탈퇴
SOT 이연우 / 신천지 피해자 부모

이날 모인 천안지역 교회 성도들도 “신천지가 우리의 행복한 가정을 파괴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몸인 교회를 파괴하고 있다”며, “신천지의 즉각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 천기총은 “오는 22일 나사렛대학교에서 신천지의 실체를 알리는 공개토론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성경이나 자료 없이는 토론하지 않겠다는 신천지의 입장에 공개토론이 결렬된 가운데 천기총은 “신천지들도 기성교회가 공개토론을 거부한다는 거짓 선전을 그만하고 이번 공개토론에 나올 것”을 제안했습니다.

SOT 유영권 위원장 / 천안시기독교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한편, 신천지 측도 같은 날 천안터미널 일대에서 천안시기독교총연합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지만 양측 충돌은 없었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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