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두 번째 ‘사랑의 쌀 전달식’ 진행
성탄헌금으로 이웃 돕기 위한 쌀 마련
탈북민·독거노인·미자립 교회 등에 전달

전주산돌교회(담임목사 김진영)가 연말연시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쌀을 전달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전주산돌교회가 5일 교회 로비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열고 탈북민 지원단체인 전북하나센터에 쌀 150포대를 전달하고 있다.
전주산돌교회가 5일 교회 로비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열고 탈북민 지원단체인 전북하나센터에 쌀 150포대를 전달하고 있다.

전주산돌교회는 지난 5일 오전 11시 교회 로비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를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쌀 포대를 쌓아 올려 만든 성탄 트리를 해체하고, 성탄헌금으로 마련한 쌀을 탈북민과 독거노인 등 지역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며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전주산돌교회 로비에 쌀 포대를 빨간색과 초록색 천으로 포장해 만든 '사랑의 쌀 트리'가 전시돼 있다. 전주산돌교회는 5일 사랑의 쌀 트리를 해체하고 쌀 250포대를 탈북민과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전주산돌교회 로비에 쌀 포대를 빨간색과 초록색 천으로 포장해 만든 '사랑의 쌀 트리'가 전시돼 있다. 전주산돌교회는 5일 사랑의 쌀 트리를 해체하고 쌀 250포대를 탈북민과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김진영 목사는 “성탄절은 참 빛인 예수 그리스도가 어두운 이 세상에 오신 놀라운 사건”이라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밝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5일 전주산돌교회에서 '사랑의 쌀 트리'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5일 전주산돌교회는 쌀 포대로 만든 사랑의 쌀 트리를 해체하고 쌀 250포대를 탈북민과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5일 전주산돌교회에서 '사랑의 쌀 트리'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5일 전주산돌교회는 쌀 포대로 만든 사랑의 쌀 트리를 해체하고 쌀 250포대를 탈북민과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올해 모인 쌀은 총 250포대(백미 10kg)로 작년보다 50포대가 증가한 양이다. 전주산돌교회는 탈북민 지원단체인 전북하나센터, 지역 경로당, 전주산돌교회 소속 노회 미자립 개척교회에 각 150포대, 60포대, 40포대의 쌀을 전달했다.

쌀은 성도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탄헌금으로 마련했다. 전주산돌교회는 매년 성탄헌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왔다. 이번 사랑의 쌀 전달식을 위해선 특별히 ‘1004 계좌’를 개설해 교인들이 이웃 사랑에 적극 동참하도록 독려한 결과 지난해보다 더 많은 헌금이 모여 쌀 50포대를 더 구매할 수 있었다.

5일 전주 산돌교회 성도들이 교회 로비에 진열된 '사랑의 쌀 트리'를 해체하고 지역 소외계층에게 쌀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산돌교회는 쌀 250포대를 탈북민과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5일 전주 산돌교회 성도들이 교회 로비에 진열된 '사랑의 쌀 트리'를 해체하고 지역 소외계층에게 쌀을 전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산돌교회는 쌀 250포대를 탈북민과 독거노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게 전달했다.

전북하나센터 조정현 센터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렇게 큰 사랑을 전해주신 전주산돌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탈북민들이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주산돌교회는 사랑의 쌀 전달식 외에도 지난해 7월 코로나로 어려운 이웃에게 2천2백만 원을 전달하는 등 나눔을 통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