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2022년 주요 신학대 정시 경쟁률이 1대1 미만으로 나타났다. 사정은 신대원 입학 현장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10년간 입시 경쟁률이 꾸준히 감소했고 2020년 들어서는 경쟁률 1점대를 기록했다.

신학교육 현장은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신학교육계는 장학금 확대 편성, 홍보 강화 등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공규석 목사 / 백석대학교 교목본부장

신학교나 신학대학교에 입학하는 자원들이 사실 부르심이 있어야 가는 거잖아요 부르심을 받을 수 있는 통로가 있어야죠 아 그럼 학교에선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학교에는 다양한 전공들이 있으니까 전공들을 체험할 수 있고 영적인 만남도 있는 (행사를 계획했습니다) 올해는 정말 어떤 돌파구들이 있을까 천착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학교육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은 보다 근본적인 돌파구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한다. 학생 수를 줄이거나 정원 감축을 시도하는 것은 당장 눈앞의 숫자 해결에 불과하단 것이다.

백석신학대학원장 임석순 목사는 신학교육 현장에서부터 변화를 강조한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신학적 영성을 교육하고, 생명력 있는 신학교육 아래 성장한 미래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한국교회 신뢰를 다시금 회복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단 것이다.

임석순 목사 / 백석신학대학원 원장

사실 우리 한국교회가 신뢰를 상실하고 생명을 잃었다 생명을 잃었다는 말은 예수 복음이 상실됐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신학교로부터 회개하고 변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우리 한국 교회를 생명력 있게 살릴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해요

목회자들은 또 신학을 학문적 접근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이 살아있는 영성으로 접근하자고 말한다. 또 교회와 신학교육현장이 서로 협력해, 교회는 신학생에게 실제적인 목회현장 적응 훈련을 돕고, 교육현장은 생명력 있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상호 보완적 관계를 제안한다.

공규석 목사 / 백석대학교 교목본부장

신학대학원이나 신학대학교만의 문제는 아니고 사실 한국교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 생각이 들고요 기독교에 대한 신뢰감은 낮아지기도 하고 또 여려가지 교회가 어려운 상황들이 있었고요

임석순 목사 / 백석신학대학원 원장

(신학교육 현장이) 교회를 살리고 살아난 교회들은 신학교에 협력하고 도와서 서로 상호보존 역할을 하면서 교회들을 세워가고 복음화를 (이뤄야 할 것입니다)

복음의 영성에 따라 십자가의 길을 걷는 미래 목회자 양성을 위해, 신학교육 현장에서부터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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