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광주에서 열린 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수구경기. 강호 뉴질랜드와의 맞대결에서 한 선수가 수비수 사이로 선취골을 올린다. 

아시아의 강호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2대1로 뒤지고 있는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선취골을 넣는 2번 선수. 한국 수구 국가대표 핵심선수로 활약 중인 김동혁 선수이다.

올해 27살. 수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한국수구의 미래를 책임질 재목으로 평가받던 김동혁 선수. 수구 선배의 권유로 교회에 나갔지만 스스로의 신앙 지키기에 급급했던 김 선수. 그러던 중 가장 친한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찾아온다.

김동혁 선수 / 前 수구 국가대표 

천국을 한 번이라도 알려줬으면 그 형이 안 죽을 수도 있었겠다라는 이 마음을 하나님께서 장례식장에서 엄청 부어주셔서 그래서 그 때 이후로 내가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내 가까운 친구부터 복음을 전해야겠다

그렇게 시작된 김선수의 전도. 선수촌의 동료부터 주위 친구들까지. 한 명 한 명 전한 복음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을 교회로 이끌었다. 선수로서, 전도자로서 역할을 감당해 오던 김 선수. 하지만 김 선수는 선수생활을 내려놓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반년 가까이 기도에 매달린다.

김동혁 선수 / 前 수구 국가대표 

그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우리 운동 선수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이 한국을 얼마나 긍휼히 여기시고 회복시키기 원하시는지 하나님의 마음을 저에게 너무나도 많이 부어주셔서 제가 항복하고 저는 제가 이 길을 가겠습니다

주위의 만류도 뿌리치고 신학교에 입학한 김선수. 지금은 신학을 공부하며 동역자들과 예수비전스포츠팀을 만들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김 선수의 포부는 분명하다. 승자만이 주목받는 냉혹한 스포츠의 현장 가운데 예수님을 드러내고 경기를 예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동혁 선수 / 前 수구 국가대표

(제 비전은) 셀 그룹을 통한 제자화입니다 소그룹에서 제자를 세워서 그 평신도들이 세상에 나가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왕 같은 제사장의 역할을 하는 제3의 종교 개혁을 일으키는 게 저희 교회의 비전이고 제 비전입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