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또 다른 교실. 무언가를 집중해서 쓰는 아이들.

만들기를 하는 아이들부터 영어를 배우는 아이들까지. 어느 수업 할 것 없이 학생들은 한결같은 마음을 고백한다

신지율

다 좋아요 한 번도 빠짐없이 계속 매일매일 가고 싶어요

왜요? 날마다 쉽고 날마다 재밌으니까

당진동일교회가 진행하는 ‘독수리캠프’ 프로그램. 겨울 방학 기간 다음세대의 돌봄과 학습능력 향상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번 캠프의 특징은 두 가지. 먼저 나이가 아닌 학습수준별로 반을 구분해 소외되는 학생 없이 참석자 모두가 기초적인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또 다음세대들의 멘토로 청년 선생님들을 기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이 자연스레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수훈 목사 / 당진동일교회

3주 캠프 열었는데 생각보다 성과가 엄청나요 본인이 답답했고 몰랐던 것인데 그래서 막 포기했는데 대학생 언니가 와서 가르쳐주니까 보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이가 공부가 재미가 나니까 스스로 힘이 생기는 캠프죠 동기부여만 잘해주면 그 다음은 애들이 할 수 있다고 봐서 지금 그 부분을 만져주고 있는 과정인데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고 보여요

캠프에 오기 전 늘 집에서 혼자 게임만 했던 올해 10살인 박하민 군. 하민군은 캠프를 통해 학습능력 향상을 넘어 삶의 변화를 느낀다.

박하민

여기 와서는 여러 가지 수학이랑 영어해서 심심하지 않고 좋았어요

스스로가 좀 많이 변한 거 같아요? 네 변한 거 같아요 확실히 옛날에 혼자 집에서 게임하고 있었던 거 보다 수학하고 문제집 푸는 게 더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곳을 어느 때보다 찾기 어려운 시기. 학부모들은 교회와 캠프를 통해 변하는 자녀를 보며 세상이 줄 수 없는 만족을 느낀다.

최은정 학부모 / 당진동일교회

우리 지금 이 어린세대들이 다음 세대에 얼마나 훌륭하게 잘 교회 중심으로 자랄까라는 걸 생각하면 지금 하루하루 공부 잘하고 못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 안의 비전과 꿈이 세워진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귀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이번 겨울 독수리 캠프는 가장 방학 기간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랑과 섬김으로 돌봄과 교육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캠프. 캠프를 통해 전해지는 따뜻함이 한겨울의 온기로 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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