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173명·석사 91명·박사 4명 총 268명 학위 받아
민경설 목사(광진교회 원로)에 명예사회복지학 박사학위 수여
코로나19로 참석 인원 제한하고 행사 유튜브 생중계

한일장신대(총장 채은하)가 18일 오전 11시 대학 예배당에서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진행되고 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진행되고 있다.

학위수여식에선 작년 후기 졸업자를 포함해 학사 173명, 석사 91명, 박사 4명 등 총 268명이 학위를 받았다. 민경설 목사(광진교회 원로)는 명예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를 비롯해 박성근 이사장(포항오천교회)과 채은하 총장, 교직원 및 졸업생 등 7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행사 실황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한소망교회)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1부 예배에서 설교에 나선 예장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위기 시대 희망을 보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류 목사는 “한일장신대는 어려움 속에서도 서둘지 않고 평안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치료하겠다는 설립자 서서평 선교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곳”이라며 “이 학교의 본질을 기억하며 지역사회에 나아가 위기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나가는 졸업생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학위를 받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졸업생들이 학위를 받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있다.

2부에선 제61회 학사·제23회 석사·제13회 박사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학사 부문에선 신학과 25명, 사회복지학과 42명, 실용음악 학과 18명, 심리상담학과 18명, 간호학과 53명, 운동처방재활학과 17명 등 총 173명이 학위를 받았다. 석사 부문에선 신학대학원 47명, 사회복지대학원 19명, 심리치료 대학원 15명, 일반대학원 10명 등 총 91명이 학위를 받았다. 박사 부문에선 일반대학원 10명이 학위를 받았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은 민경설 목사(광진교회 원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명예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은 민경설 목사(광진교회 원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이어 제12회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선 민경설 목사(광진교회 원로)가 지역사회 복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민 목사는 “100년의 전통을 가진 한일장신대에서 부족한 저에게 학위를 수여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성공이 아닌 섬김을 추구한 서서평 선교사의 삶을 따라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 목사는 1983년 개척한 광진교회를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시키고 교회 목회뿐만 아니라 법무부 안양교도소 교정위원, 화원종합사회복지관 운영대표 및 관장, 안산이주민센터 이사장, 삼정종합사회복지관 위탁 운영대표 등을 맡아 지역사회 복지에 공헌했다. 대전신학대 총장, 서울서남노회 노회장, 총회 한국장로교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을 지냈고 현재 미래목회연구원장, 대전신학대 명예총장, 한양대 총동문회 상임이사, 총회 전도학교 교장, 전국성서신학원협의회 회장, 사단법인 미래목회 이사장 등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1995년 법무부장관 표창을 비롯해 2006년 구로구청장 감사장, 2012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16년 국민일보 제정 ‘올해의 목회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오른쪽)가 수석 졸업자 정하늬 학생(왼쪽)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 류영모 목사(오른쪽)가 수석 졸업자 정하늬 학생(왼쪽)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어 재학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수석 졸업자인 정하늬 학생(신학대학원)이 총회장상을 받고, 학과 수석 졸업자인 김민자 학생(심리상담학과)이 이사장상, 윤청화 학생(신학과)이 총장상, 정현숙 학생(신학대학원)이 전국여교역자연합회장상, 전복희 학생(심리상담학과)이 총동문회장상, 최혁 학생(사회복지학과)이 전북사회복지협의회장상, 최도은 학생(간호학과)이 대한간호협회장상, 조수영·정해선 학생(간호학과)이 예수병원장상을 각각 받았다. 또한 조진실 학생(간호학과)이 서서평상, 소유정 학생(신학과)과 오성민·허준혁(운동처방재활학과) 학생이 공로상을 받았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사장 박성근 목사(포항오천교회)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사장 박성근 목사(포항오천교회)가 축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이사장 박성근 목사(포항오천교회)는 “코로나19라고 하는 어려운 시간 속에서 지식을 담고 미래를 꿈꾸며 여기까지 달려온 모든 분들에게 마음으로 박수를 보낸다”며 “지금까지 여러분을 훈련시킨 분은 한일장신대의 주인이자 삶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하며 준비된 자로서 삶과 일터에서 귀한 사역을 감당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채은하 총장이 총장권설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채은하 총장이 총장권설을 진행하고 있다.

채은하 총장은 총장권설을 통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일장신대는 온갖 역사적 위기를 뚫고 지역사회를 섬기는 다양한 인재와 지도자를 키워내 왔다”며 “졸업생 여러분들이 더욱 당당하고 높은 자신감과 긍지를 갖고 한일인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교직원 및 졸업생 등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18일 한일장신대 예배당에서 열린 한일장신대 2021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마치고 교직원 및 졸업생 등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한일장신대는 일제강점기 한국에 파송돼 한센인과 고아, 노숙인 등 가난하고 병약한 사람들을 보살피고 여전도회, 조선간호부회(대한간호협회 전신) 등을 창설해 여성운동과 간호계에 큰 족적을 남긴 서서평(Elizabath J. Shepping) 선교사가 복음 전파와 교육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1912년 설립한 대학이다. 한일장신대는 학교의 역사와 신앙 정체성을 강화하고 그 유산과 전통을 알리기 위해 역사박물관 구축을 비롯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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