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한승 기자

아크연구소와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대선에 관한 개신교인들의 관점과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에도 과반 이상이 반대하는 것을 나타났다. 다만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난 대선보다 약 9% 오르면서 공개지지에 관한 인식에 차이를 보였다.

또 대선 지지후보를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요인으로는 종교적 신념이 42.8%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가족의 의견과 뉴 미디어 등도 개신교인이 지지후보를 선택할 때 상당부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기독교적 가치가 드러나는 후보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80%에 달하는 개신교인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했으며 기독교적 가치를 잘 구현한 정당 또한 절반 이상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선거철마다 이슈가 되고 있는 목사의 정치 참여 문제에 관한 조사 결과도 나왔다.

목사의 정치적 발언 허용 범위에 관한 질문에는 개인적인 자리나 모임에서는 52.8%가 허용한다는 입장이지만 교인들과의 자리에서는 27.6%만 가능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즉, 개인적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수용할 수 있지만 교인과의 자리에서는 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것이다.

한편 대선 이후 한국사회가 추진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는 ‘공정’이 31.3%로 압도적으로 많은 응답을 받았고 통합과 정의, 성장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연구원 측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개신교인들에게 기독교적 가치를 가지고 정치를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이번 조사 결과가 유권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양 부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믿는 사람으로서 기독교적인 가치를 가지고 정치를 바라봐야 하지만 아직 우리가 그런 쪽에서는 성숙되지 않은 것처럼 보여 집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그래서 앞으로는 교회에서의 공부라든지 설교라든지 강의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좀 더 사회 보다는 관심을 가지고 그리고 특별히 기독교인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적인 가치를 가지고 사회를 바라보고 사회 속으로 접근하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느냐 하는 걸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서 느꼈습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