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전파하시며 많은 약한 자들과 병자들을 치유하셨다. 소문은 온 갈릴리 시방에 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몰려와 밤늦게까지 사역을 하셨다. 바쁘고 피곤하셨겠지만, 이 일을 가능하게 한 것은 예수님은 항상 언제나 새벽에 한적한 곳에 나아가 하나님과 거룩한 만남을 가지셨기 때문이다.

완전하신 예수님도 하나님 앞에 독대하며 시간을 따로 내어 기도하셨다면 어렵고 힘들고 복잡한 세상에서 연약한 우리가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따로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알고 지낸다고 남녀가 결혼하는 것이 아니다. 따로 시간 내서 만나야 정이 들고 인격적인 관계가 깊어지고 결혼하는 것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기도하는 것을 하나님과 거룩한 만남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과 만남의 시간을 만들어야 관계가 깊어진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의무적이고 형식적으로 하면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없다. 하나님과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나지 않는다면 깨어진 관계이거나 문제가 있는 것이다.

남녀가 너무 바쁘고 데이트를 할 시간이 없다면 그 사람은 상대방을 존중하거나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결혼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동차가 아무리 좋고 비싸도 운전하는 사람이 너무 바빠서 기름을 채울 시간이 없어 다닌다면 어리석은 사람이며 얼마 가지 못해서 차는 멈출 수밖에 없다. 우리가 세상일에 너무 바쁘고 분주하여 기도할 시간이 없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 관계없는 일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봐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나의 주인이시라 고백한다면 하나님 만나는 시간을 1순위로 시간을 따로 내어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농구 경기에는 작전 타임이 있다. 감독과 코치가 선수들을 불러 수정할 부분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다. 무조건 열심히만 뛰면 패전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 시간이 선수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듯이 기도 시간은 영적인 작전타임시간이다. 삶을 낭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점검 없이 그냥 바쁘게 사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지를 늘 점검해야 한다.

기도하는 시간은 하나님과 거룩한 만남을 갖는 것이며 내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 영적인 충전과 점검을 통해 다시 일어나 거룩한 삶과 승리의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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