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연안인 오데사에 연일 공습경보가 울렸다.

오데사 지역의 항구는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해상통로로, 피난민들이 국경을 벗어나는 출구이자 내부 사람들에게 전달될 구호품이 드나드는 곳입니다. 러시아 전선 확대로 고립이 시작되면서 물품 이송에 경고등이 켜졌다.


사정은 육로 국경도 마찬가집니다. 인접국가인 폴란드와 불과 20km 떨어진 국경지대까지 전선이 확대되면서, 3초마다 두 명의 피난민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을 넘고 있다. 폴란드 국경지대에서 봉사하는 사역자들은 “국경지대와 피난촌 상황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라며 급박한 현지 상황을 취재진에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내부도 심각합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러시아의 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갔다. 키이우 인구수는 340만 명인데 이중 절반이 아직 피난을 떠나지 못하고 지하철역 방공호에 숨었다.

김병범 / 우크라이나 선교사

공습으로 인해서 지하 대피소나 방공호에서 굶주리고 있고 폭격으로 부상당한 시민들과 군인들 치료를 위한 의약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래득 사무국장 /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안에 남아 있는 사람 구호가 더 시급하다 해서 물품들을 들여보내는 사역을 이제 했는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국경지대에 다녀온 선교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와 인접 국가에 있는 교단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현지 선교사의 협조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물품 조달 문제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겠단 방침이다.

박래득 사무국장 /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교회가 해야 될 룰을 찾아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거죠 선교사협의회에 이 문제를 요구하고 있어요 우리가 정리되고 협조가 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는 많은 것이 집중되고 누군가에는 많은 것이 소외되는 그런 문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선교사협의회와 이 일들을 잘 논의하고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백우진 / 루마니아 선교사

지금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는요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하는 시점 같아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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