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송은주 기자

지난 4일 발생한 울진 산불로 주택, 공장, 창고 등 600여 채가 넘는 건축물이 전소됐다. 산불 피해 면적은 2만 923㏊(헥타르)로 서울 면적의 약 41%에 달한다.

열흘 동안 이어진 대형 산불은 86년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된 산불’이란 기록을 남겼다. 이 산불은 역대 최장기간으로 이어져 최대 피해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명피해는 없다는 점. 하지만 삶의 터전을 잃은 수많은 이재민들이 발생했다.

이들을 돕기 위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피해 지역 교회와 주민들을 향한 위로와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한국교회총연합은 지난 15일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와 함께 울진 현장을 방문해 위로금을 전달했다.

또한 한국교회봉사단은 이번 산불로 예배당이 전소된 성내교회와 호산나교회를 찾아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진화 작업을 하는 소방관과 군장병을 대상으로 컵라면과 간식 등을 지원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교단 산하 공익재단인 웨슬리나눔재단을 통해 1억 원을 모금해 산불 피해를 입은 울진군에 전달하며 실의에 빠진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교회와 시민단체들도 거주할 곳 없는 이재민들을 위해 발 빠르게 구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광림교회와 월드비전 그리고 굿피플은 이재민들이 임시 거주 시설에서 생활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당장 입을 수 있는 옷과 생필품 등 긴급구호 상자를 만들어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지역 아이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해 심리, 정서 회복을 위한 아동보호 프로그램도 연계할 계획도 밝혔다.

산불 피해 지역을 향한 한국교회와 시민단체들의 나눔과 섬김은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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