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지난 4일, 대형 산불이 일어난 경북 울진군.

김유화 집사와 그의 어머니는 거주지 인근 폐교에 머물고 있다. 9일 동안 이어진 산불에 이들의 보금자리는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다.

삶의 흔적이 있는데 그런 것이 다 무너지고 없어지고 막막하고 그러시죠

네네

이재민 거처 마련을 위해 울진군 측에서도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재원 마련은 순탄치 않다.

막막한 것은 화재 현장을 목격한 김창기 목사도 마찬가지. 화재 당일 직접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거센 화마에 유독가스까지 발생하면서 결국 대피해야 했다.

김창기 목사 / 경북 울진군 해뜨는교회

불이 나니까 하나도 못 건지고 나왔어요 지금 상황이 (이렇습니다)

망연자실한 김 집사에게도 희소식이 찾아왔다. 피해 소식을 듣고 한국교회가 직접 나선 것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임원진이 경북 노회 임원과 함께 김유화 집사 가정에 방문했습니다.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위로금을 전달했다.

김유화 집사 / 경북 울진군

딸하고 아이들이 그러더라고요 진짜 새로 느꼈다고 교회에서 이렇게 (지원) 할지 몰랐다고 너무나 감사합니다

예장 백석총회는 “성도 가정을 위해 직접 집을 짓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종현 총회장 또한 목회서신을 통해 “우리의 쓸 것을 나누며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나눔을 실천하자”며 총회 산하 교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김진범 부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

(그동안 이재민들이) 정말 너무나 힘들고 어렵지 않았나 생각되고 빨리 총회 모든 교회들이 합심해서 우리가 복구를 해주고 같이 합심해서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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