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나진교회 100년사 출판감사예배 열려
매년 4월 첫째 주일 나진교회 설립기념예배로 드려
박익현 목사,"하나님은 100년 역사의 교회와 함께 한 성도들 믿음의 행위를 기억하신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나진교회(김은길 목사)는 3일(일), 교회 창립 101년 기념주일을 맞이해 100년사 출판감사예배를 드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나진교회는 100년사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나진교회는 100년사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나진교회 18대 교역자 김은길 목사의 인도로 시작한 예배는 정미화 집사의 기도와 새가족부의 특송에 이어 김형곤 장로가 교회 100년사 출판 관련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히브리서 6장 10절의 말씀을 봉독한 후 나진교회 17대 교역자 박익현 목사가 '하나님이 기억하십니다'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나진교회 17대 교역자 박익현 목사는 설교를 통해
나진교회 17대 교역자 박익현 목사는 설교를 통해 "나진교회 100년 역사를 돌아봤을 때 교회의 모든 곳에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셨다"라고 전했다.

나진교회 17대 교역자 박익현 목사(천성교회)는 설교를 통해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지속적인 대화이며 역사는 역사를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며 "지나온 역사를 되새김질하면서 교회가 무엇을 목적하고 무엇을 본질 삼고자 하는 방향을 재정립하고 과거 역사의 본질을 향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교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감사예배에서 특송을 부른 나진교회 새가족부
감사예배에서 특송을 부른 나진교회 새가족부

또 "눈물의 기도로 교회를 지켜온 믿음의 선진, 믿음의 씨앗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면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역사를 연결하는 교회가 되어 믿음의 행위를 다시 조명하고 전수하며 물려줄 수 있는 나진교회 성도들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나진교회 100년사 출판 경과보고한 김형곤 장로
나진교회 100년사 출판 경과보고한 김형곤 장로

전남 여수시 화양면 나진리에 위치한 나진교회는 1921년 4월 일제강점기 시절 추동준 전도사와 성도들에 의해 설립되어 일제의 탄압에도 신앙을 지켜 1937년 서재화 전도사의 부임과 함께 성도들이 협력해 20평 목조건물을 세워 지역 가운데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1955년 석조 양식으로 건축된 나진교회 두 번째 예배당
1955년 석조 양식으로 건축된 나진교회 두 번째 예배당
1998년 건축된 현재의 나진교회 예배당
1998년 건축된 현재의 나진교회 예배당
1921년 일제강점기 시절 설립된 나진교회는 추동준 전도사가 예배당이 없어 건물을 빌려 평일에는 화성학원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주일에는 예배를 통해 복음을 전했다. 일제의 탄압에서 신앙을 지키며 성장한 나진교회는 현재 세 번째 예배당을 건축해 예배드리고 있다.

복음 전파와 선교 사명을 감당하며 성장과 부흥을 거듭한 나진교회는 1955년 두 번째 석조 예배당을 건축하고 1998년 현재의 예배당을 신축했고 교회를 통해 현재까지 목회자 10여 명이 배출됐으며 국내외 교회와 기관 30여 곳을 돕는 등 작은 농촌교회임에도 하늘나라의 영광을 위해 힘쓰고 있다. 

나진교회 18대 교역자 김은길 목사
나진교회 18대 교역자 김은길 목사

2017년 나진교회 18대 교역자로 부임한 김은길 목사는 "시골교회여서 우리 교회 운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장로님들과 성도들이 한마음 되어 선교하고 보내는 일에 힘쓰자 해서,  11곳 해외 선교를 하고 있고 15여 곳 국내 선교를 하고 있으면서 코로나로 교회 재정이 위축되어 감에도 선교 지원을 더욱 늘려갈 예정이다"라고 다음세대의 부흥을 꿈꾸며 성도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 나진교회 100주년 준비위원장 김형곤 장로 역시 "선조들의 신앙은 우리가 지금도 본받을 수 없을 만큼 생존에 묶여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그 신앙 때문에 핍박을 받던 일이 많았다"라면서 "우리 역시 그 신앙을 본받아 신앙을 계승하며 복음화에 앞장서는 교회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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