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의 많은 기도 제목 중 하나는 질병으로 인한 건강 회복이다. 목회자로서 사랑하는 성도들이 고통 중에 있을 때 마음이 몹시 아프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며 치유와 회복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한다. 성도들과 중보기도팀에서도 건강을 위해 자기의 일로 여기며 기도한다. 하나님의 치유를 응답받을 때 간증이 되며 큰 기쁨이 된다.

히스기야는 병들었을 때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살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히스기야는 누구보다도 하나님 편에서 믿음으로 열심히 살았다. 위기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억울함과 항의, 원망도 할 수 있었겠지만, 히스기야는 가장 절박한 순간에 세상이나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그 얼굴을 벽으로 향해 하나님만 바라보고 집중하는 기도를 드렸다. 히스기야는 고난의 상황 속에서 절망과 포기를 하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구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군대가 남유다를 침략했을 때 기도를 통해 승리한 응답의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며 왕의 체면이나 자존심을 내려놓고 진정한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한 것이다.

사람에게 울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우는 것은 믿음이다. 하나님은 눈물에 속지 않지만 순수하고 진실된 눈물 앞에서는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히스기야의 기도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나님께서 계획을 변경하시고 이사야를 다시 히스기야에게 보내 히스기야를 고치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언제나 심판이 목적이 아니라 회개하고 돌이키는 자에게 긍휼을 베푸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었고 눈물을 보았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며 히스기야의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기도할 때 체계적으로 순서를 맞추려고 하거나 미사여구를 사용해 세련된 기도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좋은 기도는 하나님이 들으시고 보시는 기도가 좋은 기도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의 기도에 더 풍성하게 응답하셨다. 히스기야의 생명도 연장시켜 주셨고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하고 보호할 것이라고 응답하셨다. 하나님은 기도 응답에 인색한 분이 아니시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님까지 우리를 위하여 보내 주셨는데 무엇을 아까워하시겠는가.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응답하시고 자신의 이름을 위해 의의 길로 인도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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