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 가운데 많은 분이 다니엘을 좋아한다. 10대에 다니엘은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와 힘든 시간을 살아가야 했지만, 당시 제사장이나 선지자가 아닌 평신도로 이방 나라에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보여주며 선한 영향력을 끼쳐 큰 울림을 주는 좋은 귀감이 되는 인물이다.

다니엘에게서 배울 점들이 많이 있지만 그중 특별히 이번에는 기도에 대해서 큰 도전을 나누려고 한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기도하면 사자굴에 던져 넣기로 한 새로운 법률을 알면서도 매일 하나님과 교제하는 기도를 포기할 수 없기에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믿음으로 승리한 사람이다.

그는 기도를 자랑하거나 사람에게 보이려고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기도했던 내용을 기억한 것이다. 만약 포로로 끌려간 적국의 땅에서라도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주의 이름을 위해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기도하면 하늘에서 듣고 돕겠다는 말씀을 붙잡은 것이다.

다니엘은 이스라엘 나라와 성전을 가슴에 품고 있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약속 말씀을 기억하고 기도한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기도는 삶이었고 전부였다. 예수님처럼 습관을 따라 기도했고 어디서 무엇을 하거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변함없이 기도했다.

다니엘은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것은 사모함과 간절함의 표현이다. 왕이나 사람에게 무릎을 꿇지 않고 진짜 나의 왕이신 하나님께 무릎을 꿇는다. 하루 세 번 기도했다는 것은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할 때 기도한 것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 공식적인 기도시간이 세 번 있었음을 표현한 것이다. 성도에게는 기도의 골방, 기도의 시간이 있어야 한다.

다니엘은 무시로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았던 기도의 사람인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기도의 특징은 감사였다. 기도하면 사자굴에 들어가는 어려운 위기 상황을 알면서도 어떻게 감사할 수 있었을까?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확신하고 믿었기에 감사한 것이다.

감사는 믿음이 있고 훈련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어떤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다. 감사하면 행복하고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난다. 감사가 능력이기에 감사를 표현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단 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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