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 모인 학생들. 박스에 차곡차곡 각종 식료품과 치약·칫솔 등 생필품이 담긴다. 박스를 채우고 포장하는 동안, 밖에 있는 학생들은 펜을 들었다. 박스를 받게 될 이들에게 진심을 담아 따듯한 메시지를 써 내려간다.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 사회봉사센터가 진행한 ‘백석 사랑나눔 대축제’ 현장이다. 

백석대와 백석문화대는 지난 2003년부터 ‘사랑의 김장나눔 대축제’라는 이름으로 지역 소외계층에 김장 김치를 전달해왔고, 팬데믹 상황에서 사랑의 기프트 박스로 나눔을 이어갔다. 

특히 ‘백석 사랑나눔 대축제’는 기독교 정신에 기초한 대학의 설립 이념과 인성 교육을 강조하는 학풍에 따라 재학생들이 나눔과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장이 돼왔다.   

장택현 대학혁신위원장 / 백석대학교

우리 모든 교직원들과 우리 학생들이 합심하여 사랑의 실천을 하니까 너무 기뻐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이런 계기를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런 기쁨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백석대 장종현 총장과 백석문화대 송기신 총장은 “고유가, 고환율 등 다양한 어려움으로 힘든 요즘, 나눔의 손길을 이어가는 재학생들에게 고맙다”며 “이웃과 함께하는 대학이라는 백석인의 책임을 늘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학생들도 일손을 더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참가 학생들은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며 “기프트 박스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욱 / 백석대학교 경찰학부 경찰행정학

너무 감사하게도 일반 학우분들께서도 선뜻 많이 참여해 주셔서 많이 기쁜 마음으로 이 행사를 진행하고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채혜림 / 백석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기프트박스 행사를 통해서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박스에 하나하나 물품을 채워 넣었는데 그것이 조금 적더라도 추운 겨울에 따듯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기프트 박스는 대학이 위치한 충남 천안 지역 내 소외계층 400 가정에 전달된다. 박스를 받은 곳 가운데 한 곳인 천안죽전원 측은 “살아가기 어려운 때에 이런 나눔이 사랑과 소망을 느끼게 해준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상남 사무국장 / 천안죽전원

항상 백석대 백석문화대 사회봉사센터 여러분께서 저희를 너무나 사랑해 주시고 또 함께 방문해서 좋은 시간을 가져주셨는데 오늘 이렇게 물품도 가져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기독교 정신과 나눔의 실천으로 채운 기프트 박스, 연말에 더욱 힘든 이웃들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