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6조 원입니다. 학생 수는 4만 명 줄은 반면 사교육비 지출규모는 늘었다.

한 달에 평균 40만 원 넘게 쓴 셈인데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들만 따지면 50만원을 넘는다.

사교육 참여율은 78.3%로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주당 참여시간은 7.2시간으로, 모든 학생들이 매일 한 시간 이상 사교육을 받는 셈이다.

눈에 띄는 점은 중고등학생보다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이다.

초등학생이 13.4%,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모든 학교급에서 한 달에 4만 원 넘게 사교육비 지출을 늘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력결손을 보완한 측면도 크지만 돌봄 공백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사교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어쩔 수 없이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각종 학원으로 아이를 보낼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사교육비 증가는 저출생을 악화시키는 주요인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실시한 ‘저출생 인식조사’에서 청년세대가 출산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양육비와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이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돌봄을 고려한 사교육비 경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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