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윤여일 기자

필리핀 마닐라 공항 인근의 한 빈민가. 코로나 팬데믹 때부터 이곳을 꾸준히 섬겨온 한 성도가 있다. 외국인으로서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코로나로 주민들의 생계가 어려워지며 오히려 출입이 가능해 진 지역이다. 선교의 시작은 작은 섬김에서부터 시작돼 지금은 섬김의 분량이 커져가고 있다.

노준환 평신도 선교사 / 필리핀, 마닐라한인연합교회 장로

도시락을 싸서 거리의 아이들을 이렇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빈민촌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어떤 곳은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곳도 있었고 어떤 곳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열어준 곳도 있었는데 이렇게 자연스럽게 열어준 곳이 이런 곳들입니다. 그 당시에는 모두가 통제된 곳이었지만 이분들은 사실은 다른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었기 때문에 지난 3년 동안 5개의 지역을 개인적으로 자비량으로 섬기고 있다.

매주 어린 아이들에게 도시락을 나누눈 사역으로 시작된 선교는 현재 장학금도 지원해 주며 선교의 지경이 확장됐다. 매달 모범적인 가정과 학업에 열심인 학생 10명을 선별해 소정의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다.

노준환 평신도 선교사 / 필리핀, 마닐라한인연합교회 장로

조금씩이라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장학금입니다.

()소피 (, 12) / ()노이미 (엄마, 40)

제 딸 소피를 위한 이 장학금으로 소피는 학용품을 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젤라 (15) / 필리핀 마닐라 빈민촌 거주자

이 장학금을 저에게 지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제가 학업과 활동을 이어가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강을 건너면 또 다른 빈민촌이 존재한다. 이곳은 약 600세대, 5천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정부나 선교사의 도움이 미치지 못한 지역이기에 노준환 장로의 작은 섬김이 그들에겐 큰 힘 이 되고 있다.

라블리 메이 (31) / 필리핀 마닐라 빈민촌 거주자

이 음식과 제 딸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주신 노준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와 우리 가족과 이곳의 아이들을 겸허하게 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메릴린 (46) / 필리핀 마닐라 빈민촌 거주자

감사합니다. 우리는 이런 도움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을요. 그게 전부입니다.

노준환 평신도 선교사 / 필리핀, 마닐라한인연합교회 장로

하나님이 저에게 주는 사랑을 은혜로 좀 갚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하면서 이곳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그 학생들이 정말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성장하고 성공할 수 있다고 나중에 고백하고 감사할 수 있도록 열심히 섬기겠다.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한 성도를 통해 그 누구도 살피지 않은 빈민가에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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