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은 영어로 'peace', 헬라어로 '에이레네', 히브리어로 '샬롬'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 말로는 '안녕'이라는 말로 사용하기도 하고 화평은 화목, 평안, 평화, 평강이라는 단어로 사용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성품과 속성은 '평강'(롬 15:33, 살전 5:23, 엡 2:14)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강 주시기를 원하신다(요 20:19, 렘 29:11, 요 14:27). 세상이 주는 평안은 아무런 어려움이나 문제가 없고 환경이 좋을 때를 의미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인생의 풍랑 속에서도 누릴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가는 곳마다 사람들과 분열이나 다툼, 갈등을 일으키는 트러블메이커(Trouble Maker)가 아니라 사람들과 평화를 이루는 피스메이커(peacemaker)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화목하게 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다. 이것은 목사나 장로, 집사나 권사 등, 어떤 직분보다도 더 귀한 직분이다.

화평케 하는 자가 복이 있는 자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신다. 설교를 잘하거나 사역이나 봉사를 잘하는 사람이 아닌 화평하게 하는 자가 예수님의 제자이고 하나님을 닮은 사람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 화목하지 않으면 사람하고 화목할 수 없다. 하나님과 화목할 때 하나님의 평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하나님과 막힌 죄의 담이 있다면 십자가의 보혈로 허물어야 한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양보하는 관용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 하나님의 사람은 이웃과의 관계가 불편하면 자기 자신이 제일 괴롭고 힘들다. 모든 사람과 화목한 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지 아니하면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한다고 말씀한다(히 12:14). 화평은 거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화평하지 않으면 거룩하지 않은 것이고 하나님과 소통이나 교제가 안 되기에 기도 응답은 이루어질 수 없게 된다. 신앙생활에 있어서 화평함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에게 해를 끼친 사람, 나와 스타일이 안 맞는 사람, 여러 사람과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기에 화목 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여야 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우리를, 유대인과 이방인을 하나 되게 하셨다.

우리가 화목하면 많은 유익이 있다. 힘을 합해 일하면 더 큰 상을 얻을 수 있고 어려울 때 서로 붙들어 줄 수 있다. 함께 할 때 어둠의 악한 세력과 싸워 이길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화목하게 하는 사명을 잘 감당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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