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은 ‘믿음과 신실, 성실과 신뢰’라는 단어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사람이 아무리 능력과 은사, 지혜가 많아도 신뢰와 믿음, 신실함이 없다면 하나님 원하시는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신실함과 성실함은 하나님의 속성이기에 약속하신 말씀은 반드시 이루셔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충성 된 사람을 찾으시고 일을 맡기신다. 우리가 누구에게 일을 부탁할 때 게으르거나 악한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신실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에게 부탁한다. 충성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정성을 의미한다. 마음 없는 예배나 봉사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고 무슨 일을 해도 마음을 다해서 할 때 변화와 열매를 맺게 된다.

충성의 모델 되시는 분은 예수님이시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라 하늘 영광을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죽기까지 복종하시며 충성하셨다. 그 밖에 아브라함, 모세와 여호수아, 다니엘과 하나냐가 충성 된 사람으로 등장한다.

충성은 지속적으로 한결같이 하는 것이며 한두 번 하거나 반짝하는 것은 충성이라고 말할 수 없다. 맡겨진 일이 작을지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고 남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충성을 잘하려면 나의 주인이 누구신지 알아야 하고 내가 누군지 알아야 충성할 수 있다.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이기에 구할 것은 충성이다.

충성은 사람 눈치 보는 눈가림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착하고 충성 된 종이라 칭찬하시며 상급과 생명의 관을 씌어 주실 것이다.

충성의 열매는 성령의 열매인 다른 열매와 함께 맺을 수 있어야 하나님 기뻐하시고 교회를 유익하게 된다. 만약 다른 열매인 사랑이나 화평, 온유나 절제의 열매가 없이 충성만 강조하게 되면 도리어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자신만 드러나게 될 것이다.

충성은 나의 열심과 결단만으로 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을 따라 행할 때 충성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의 신실함을 알고 사랑과 은혜를 경험한 사람이 기쁨과 자원하는 마음으로 충성할 수 있게 된다. 나의 충성이 식어졌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식어졌다는 것이다. 우리의 충성은 배후에 하나님의 은혜가 붙잡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가 쏟아지면 충성은 열매 맺게 된다.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잠 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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