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는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 전도를 시작할 때 두렵고 부끄러운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다.

전도를 생활화하자! 그렇게 한다면 하나님이 용기는 덤으로 주실 것이며, 열매도 주실 것이다.

하연홍 장로(강릉반석감리교회)
하연홍 장로(강릉반석감리교회)

강릉반선교회를 출석하는 하연홍 장로는 교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총동원 주일예배에 전도 왕을 20년 동안 놓친 적이 없다.

그리고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강릉 남지방회에서도 매년 전도 왕을 수상해 전도 대장으로 불린다. 하연홍 장로는 “지역사회와 비전교회가 든든하게 세워져 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열심히 달리다 보니 이런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말한다.

‘전도대장 하연홍 장로’의 신앙과 전도의 시작은 언제부터며, 전도 대장이 되기까지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하연홍 장로가(왼쪽에서 2번째)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에서 주최하는 전도 박람회에서 웨슬리 전도대의 사역과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출처=반석교회
하연홍 장로가(왼쪽에서 2번째)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에서 주최하는 전도 박람회에서 웨슬리 전도대의 사역과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출처=반석교회

Q. 처음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때는? 

친정어머니의 전도가 있었지만 거부했던 나는 어느 날 새벽 종소리에 이끌려 스스로 교회를 찾았다. 처음 예배를 드릴 때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새벽예배를 드리고, 교회에 출석하다 보니 예수님을 자연스럽게 영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교회학교 교사까지 섬기며 교회 봉사에도 함께 할 수 있어다. 예수님이 나 하연홍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Q. 하연홍 장로의 웨슬리 전도대 시작은?

2008년 5월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강릉 남지방에 ‘웨슬리 회심 기념집회’가 있었다. 그곳에는 특별히 전도 세미나가 있었고 참석한 평신도 회원들을 중심으로 ‘웨슬리 전도대’가 발족되었다. 그때 전도에 사명을 가지고 있던 나는 비전교회로의 전도는 열매 맺는 기쁨이 더욱 클 것 같다는 생각에 나의 삶에 전도를 1순위로 두게 되었다. 그렇게 웨슬리 전도대원으로 활동하다보니 전도대장까지 하게 되었다. 이렇게 왕성한 나의 활동은 매년 ‘전도 왕’까지 수상할 수 있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웨슬리 전도대 하연홍 장로가 전도왕 수상식에 상을 받고 있다. @출처=반석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동부연회 웨슬리 전도대 하연홍 장로가 전도왕 수상식에 상을 받고 있다. @출처=반석교회

Q. 웨슬리 전도대의 활동은?

웨슬리 전도대 40여 명이 매주 금요일 비전교회를 중심으로 순회하며 모인다. 그곳에 모인 전도 대원들은 예배에 말씀을 듣고 김밥 한 줄에 컵라면 1개씩  준비하는데 그 이유는 비전교회에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다. 그리고 비전교회 전도를 위해 5개 조로 나뉘어 2시간 정도 전도를 시작한다. 끝낸 후에는 전도 활동에 대한 보고와 더불어 비전교회에 목사님께 전도한 대상자 명부를 전달한다.

웨슬리 전도대가 비전교회를 방문해 전도를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웨슬리 전도대
웨슬리 전도대가 비전교회를 방문해 전도를 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출처=웨슬리 전도대

Q. 전도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는?

전도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섬김을 통해 전도 되어지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일상에서 사람들과 오가며 만남을 가져놨다. 그리고 교회 총동원 주일에 우리 교회 땅을 밝고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게 하자는 마음으로 전도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전도될 거라 믿었다. 이렇게 하다 보니 한 번에 30명을 교회에 불러들일 수 있었다. 당시 교회 봉고차로 3번을 운행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예배는 참석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게 만드는 일은 이제부터다. 열매를 맺기 위해 계속해서 찾아뵙고 전화로 안부를 묻는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웨슬리 전도대의 전도활동 모습이다.@출처=웨슬리 전도대
웨슬리 전도대의 전도활동 모습이다.@출처=웨슬리 전도대

Q. 전도대에 대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전도를 하다 보면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가 일수다. 심지어 욕설까지 퍼부으며 쫓겨나기까지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인사로 “천국에 꼭 가셔야 합니다”란 말을 남기고 헤어진다. 전도를 나갈때 이러한 어려움에 대한 생각은 안 한 건 아니다. 사람인지라 마음에 상처를 받지만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앞선다. 전도가 쉽게 된다면 전도를 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다. 한 영혼이라도 주님께 돌아온다면 전도에서 내가 받은 상처는 어느 순간 기억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Q. 코로나 상황에서 전도는?

코로나 상황에도 전도는 멈춰 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전도대가 있는 한 어떠한 상황이나 여건 속에도 전도의 사명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 상황에 기독교인들을 보는 시선이 달갑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전도의 방법도 달라져야 하겠기에 전도지를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닌 마스크 2,000개를 구입해 지역사회 안전은 물론 전도 대상자에게 보급하고 있다. 또한 강릉은 바다가가 가까이 있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해변을 거닐게 된다. 거기서도 복음성가를 들려주며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2019년 8월 강릉 해변에서 웨슬리 전도대가 전도를 이어가고 있다.@출처=웨슬리 전도대
2019년 8월 강릉 해변에서 웨슬리 전도대가 전도를 이어가고 있다.@출처=웨슬리 전도대

Q. 전도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전도는 내가 열매다’ 그리고 ‘전도하면 내가 산다’란 생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사람을 데려 오기보다는 복음을 전한 다란 마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에겐 빠질 수 없는 기도가 중요하다. 전도 대상자를 향해 마음 문을 열어주기를 기도하길 바란다. 그렇게 한다면 전도에 대한 용기가 생길 것이다.

그 다음은 하나님이 하신다. 하나님이 그 영혼을 거둬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믿고 전도를 망설이지 말았으면 한다.

시민을 향해 전도 용품과 전도지를 나눠주며 설명하고 있다. @출처=웨슬리 전도대
시민을 향해 전도 용품과 전도지를 나눠주며 설명하고 있다. @출처=웨슬리 전도대

전도로 수천 명의 영혼들과 만남을 가진 하연홍 장로…

그의 삶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주님과의 만남일 것이다.

이 글은 읽는 이들이 전도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고 다시 전도에 대한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 도전받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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