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명형주 기자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나타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인터넷 사용량 증가와 함께 개인 인터넷 방송의 이용 빈도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개인 방송의 영상 컨텐츠들 중 확인되지 않은 정보 및 가짜 뉴스들이 무분별하게 퍼지는 것이 사회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 유대인 인권단체 부대표 아브라함 쿠퍼는 한 유투버의 동영상이 부정확한 정보를 사용해 한국 내에 유대인에 대한 증오를 조장하고 있다며 규탄하는 글을 올렸다.

INT 아브라함 쿠퍼 / 시몬비젠탈센터 부대표

언급된 유투브 영상은 ‘역사는 승리자들에 의해 기록된다, 유대인 학살을 부풀리는 자들'이라는 제목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6백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당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영상에서 말하고 있는 정보들의 출처는 게오르거스 세레스 아톤이라는 사람이 쓴 [3조짜리 거짓말, 홀로코스트]라는 책으로, 저자는 스스로를 하나님과 하나이며 예수 그리스도, 임마누엘 등으로 불리는 자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주장의 근거로 사용한 역사 기록 및 자료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해당 영상은 유투브 정책 위반으로 삭제됐다.

INT 아브라함 쿠퍼 / 시몬비젠탈센터 부대표

개인 인터넷 방송이 증가함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자극적인 썸네일, 완성도 높은 퀄리티와 철저한 댓글 관리를 통해 구독자와 조회수를 높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런 채널 영상들의 특징은 자료와 통계를 내세워 사람들이 믿게끔 유도하지만, 주관적 해석이 섞인 자료이거나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INT 채완병 목사 / 이스라엘 한인회 부회장

온라인을 통해 많은 정보들이 흘러넘치고 있는 가운데, 팩트 체크와 성경 체크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비대면 시대의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