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가 교단 차원에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섰다. 지난 2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을 채택해 발표한 것이다.

백석총회 측은 “차별금지법에는 복음을 훼손하고 선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며 “차별금지법을 막아 교회 탄압과 동성애 합법화를 막아내겠다”는 뚜렷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성경적 가치관을 지켜 건강한 사회와 가정을 세워가겠다”고 전했다.

Sot 이진해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서기

실행위에서는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 채택 외에도 지난 정기총회 때 위임된 헌의안들이 처리됐다. 총회 측은 최근 일부 목회자와 교회 직원들의 노동 조합 가입을 우려하며 노조 가입 금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관련 결의안은 법적 검토를 거쳐 총회 규칙과 헌법에 명문화될 예정이다. 또. 몇몇 특정 인사가 총회 주요 부서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회전문 인사’ 차단안도 가결됐다.

Sot 장종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예장 백석총회는 2022년 총회 설립 45주년을 앞두고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총회 미디어 팀, 화해조정위원회, 기구개혁위원회도 신설해 총회 개혁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준비도 더했다.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결정도 눈에 띄었다. 세례 공백에 놓였던 7세에서 13세 어린이들에 대한 세례를 신설하고, 청년 선교의 핵심사역인 군선교후원회를 조직했다. 특별히 다음세대위원회를 조직해 온·오프라인 모두 활용 가능한 새로운 공과를 개발 중인 가운데 오는 30일 개혁주의생명신학 정신이 녹아있는 새 교회학교 교재의 출판 감사예배를 열 계획이다.

한편, 실행위에 앞선 예배에서 예장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은 “한마음으로 주의 일에 힘쓰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며 43회기 총회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연합의 자세로 나아가기를 주문했다.

Sot 장종현 총회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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