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 당일 저녁 'RUN 2020' 연합집회 개최해
사전 초청된 150명만 현장 입장, 온 오프라인 동시 진행
강사 범어교회 장영일 목사, 찬양사역자 민호기, 함부영 등 토크쇼 이어져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 집회 'RUN 2020'이 범어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출처@=RUN daegu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 집회 'RUN 2020'이 범어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출처@=RUN daegu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 모임 RUN(이하 RUN)이 수학능력시험일인 12월 3일 오후 7시 30분 범어교회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 집회 'RUN 2020'을 개최했다. RUN은 Revival(부흥), Unity(연합), Next Generation(다음세대)의 앞글자를 따 RUN으로 명명하고, 2015년 대구지역 목회자들이 다음세대의 부흥과 연합을 꿈꾸며 처음 시작됐다.

매년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수험생들과 다음세대를 위해 마련됐던 연합 집회 RUN은 대구실내체육관(수용 가능 인원 5,000명)에서 개최해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사전 초대한 150명의 수험생들만 현장 입장하고 온 오프라인으로 예배 실황을 전달했다.

2018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 집회 'RUN 2018'의 모습 출처@=RUN daegu
2018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다음세대를 위한 연합 집회 'RUN 2018'의 모습 출처@=RUN daegu

이 날 집회는 RUN연합찬양팀의 찬양, 찬양사역자 민호기 목사와 이지혜 자매의 특송, 찬양사역자 배하은 자매가 진행한 토크쇼(출연 찬양사역자 민호기 함부영, 범어교회 장영일 목사), 장영일 목사의 설교와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회 순으로 진행됐다.

찬양사역자 배하은 자매의 진행으로 이어진 토크쇼에선 '예배란 무엇인가?', '코로나19의 어려움에서 다음세대와 성도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등을 주제로 다뤘다.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전한 범어교회 장영일 목사는 "기독교 역사 가운데 신앙을 지키며 교회에 가는 것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순교의 역사들이 지속적으로 있어왔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잘 분별해야 하는 것은 박해에 의한 것인지, 공공의 선과 유익을 위해 배려를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정부의 지침이 박해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찬양사역자 배하은 자매의 진행으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RUN daegu
찬양사역자 배하은 자매의 진행으로 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출처@=RUN daegu

그러면서 "공공의 유익이라고 해서 모든 지역 모든 장소가 획일적인 지침에 따라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행정 편의주의와 행정 획일주의 앞에서는 분별력을 가지고 교회 지도자들이 저항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한 찬미워십 대표 민호기 목사는 "우리는 이 땅을 살아가지만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정부에 반하며 이 땅의 것을 무시하며 독단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세상에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치길 바란다"라며 "정부가 지침을 내릴 때 오히려 그 지침들을 교회가 더 철저히 준수하며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지혜를 찾아가고 고민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설교에서 강사로 나선 장영일 목사는 "사도바울은 골로새서 1장 28절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온전한 자로 세우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가 되는 길은 무엇일까? 성경은 우리에게 온전한 자로서의 길을 하나 알려주었다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알기 전에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아셨고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는 것이다"라고 전하고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 여기에서 모든 것이 시작하고, 여기에서 온전한 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말씀을 전하는 범어교회 장영일 목사
말씀을 전하는 범어교회 장영일 목사

또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뿐인 아들을 내어주신 사랑이었다 그 사랑을 사무치도록 느껴본 적이 있는가? 독생자를 내어주기까지 사랑한 그 사랑을 알고 누리는 데에서 완전한 자로 출발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만큼 우리를 책임져주기 때문"이라며 "하나님은 믿으라고 말하고 우리의 삶을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이것을 경제적인 시각으로 본다면 투자가가 전부를 투자하고 그냥 두고 보는 것과 같다 전부를 투자하면 그 일을 끝까지 이루어 갈려고 지켜보고 행하고 이루신다 그렇기에 '하나님 그 사랑 저 믿겠어요' 하며 아멘으로 받아들일 수 있길 축복한다"라고 도전했다.

현장에 모인 150명의 다음 세대들은 어두운 세상 가운데 온전한 예배자로 설 것을 결단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기를', '대구 땅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준비된 다음세대가 쓰임 받을 수 있길'바라며 합심으로 기도했다.

집회에 참석해 기도하는 다음세대 출처@=RUN daegu
집회에 참석해 기도하는 다음세대 출처@=RUN daegu

RUN 2020 준비위원장 남부교회 이재범 목사는 "기획팀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집회를 취소 해야하나 하는 고민과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장으로 모이는 것보다는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지혜롭게 한 해도 쉬지 않고 집회를 이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라며 "2020년은 많은 사람들이 어려웠지만 특별히 수능시험을 준비했던 수험생들이 올 한해를 잘 이겨내준 것이 대견하고 감사하고 예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참소망이 회복되고 예배가 회복되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라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한편, RUN은 참석자 전원에게 'RUN 2020' 글씨가 새겨진 마스크 스트랩을 제작해 증정하고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인원 제한과 비접촉식 체온 측정, 거리 두기 등 참석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CT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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