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행복의 원천을 보이는 곳에서 찾으려 무진 애를 쓴다. 제법 지혜로워 보이고, 존경스러워 보이는 사람들까지도 외적인 것에서 행복을 추구하려 안간 힘을 쓴다. 행복을 찾아 더 높고 깊은 학문을 갈구한다. 아름다운 외모에 좋은 집, 좋은 차, 유명 메이커, 값비싼장신구를 찾아 헤맨다. 많은 재물을 쌓으면 행복할 줄 알아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어떤 이는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섬김으로 행복을 가꾸려 한다. 또 어떤 이는 종교를 찾아 행복을 노래하고 싶어 한다. 거기에서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가 있다면 오죽 좋으련만…….

인간에게는 외적인 조건을 다 소유하고 가꾸어도 절대로 가꾸어지거나 채워지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행복의 원천인 마음 곳간이다.

난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외칠 수 있다.

“행복은 마음 곳간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있지 않다!

진정한 행복은 마 곳간에서 무엇이 솟아나 어디로 흐르느냐에 달려 있다!”

마음 곳간이 항상 채워짐으로 향하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는 평생 진정한 행복을 노래할 수 없는 자이다. 난 감히 단언할 수 있다.

‘그 누구라도 이세상의것을가지고는마음곳간을채울수없다고.’

사람마다 아주 넓은 공간을 소유하고 있다. 바로 마음 곳간이다. 이곳은 참으로 신비스런 곳간이다. 갑자기 넓어졌다가 순간에 좁아지는 전자동 곳간이다. 사랑하는 자 앞에서는 한없이 넓어진다. 부담스런 존재에게는 바늘 틈도 허락하지 않은 묘한 곳간이다.

이 곳간의 특성이 있다. 지구촌을 송두리째 끌어넣어도 채울 수 없는 곳간이다. 참 만족을 찾을 수 없는 곳간이다. 우주를 차지해도 채워질 수 없는 곳간이다. 그 곳간을 채워 만족을 얻을 단 한 가지 길이 있다. 창조주의 보좌를 빼앗는 길이다.

아주 오랜 옛날이야기다. 인류를 파멸에 빠트린 아주 더럽고도 사악한 존재가 있었다. 사단이란 녀석이다. 그는 절대자인 창조주의 피조물이었다. 피조물 중에서도 아주 아름답게 만들어져 창조주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녀석이다. 헌데 이 녀석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창조주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녀석이 기고만장 교만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자리에 만족할 수 없던 그 고약스런 녀석은 감히 절대자의 보좌를 넘보았다. 그 오만의 결과로 저주를 받아 이 세상에 쫓겨나고 만다.

우리 인류의 첫 조상은 그 사악한 존재인 뱀과의 입맞춤으로 인해 마침내 실낙원의 파멸에 이르렀다. 뱀과의 입맞춤 이후, 실낙원과 함께 사람들 안에 들어온 녀석이 있다. 사단(마귀, 큰 용, 옛 뱀)이란 불청객이다. 이 녀석은 초청하지도 않은 우리 마음 곳간으로 침입해 들어와 주인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녀석은 우리 마음 곳간의 주인 노릇을 하면서 저주스런 선물을 안겨주었다. 바로 교만과 탐욕이란 저주의 곳간이다.

교만과 탐욕은 사단의 선물이다. 선물치고는 아주 고약하고 치사한선물이다. 욕심이 죄를, 죄가 사망을 가져온다. 사단은 바로 욕심으로 인한 사망의 길을 선물로 안겨 주었다. 교활하고 사악한 사단은 채우고 또 채워도 만족할 수 없는 욕심이란 녀석을 통해 모든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다.

이 시간도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은 불나비처럼 탐욕의 길을 향해 몰려다닌다. 사단이 선물한 탐욕의 곳간을 채우려 욕망의 사슬에 매어 끌려가고 있는 것이다. 끝도 없을 가파르고 험한 그 길을 비틀거리며 오르내리고 있다.

채울수록 더 진한 갈증에 몸부림치면서 대책도 없는 천길 나락을 향해 사망의 춤을 추고 있다. 사단의 꼭두각시가 되어 목불인견의 광대 노름에 탐닉하고 있는 것이다.

욕심의 원조인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한 이 세상 그 누구도 참 만족을 누릴 수 없다. 그가 노린 것이 주님의 보좌일진데 그 곳을 차지하기까지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구든 마음 곳간을 들여다보면 그 사람의 행복수치를 가늠할 수 있다. 겉모습이 찬란해 보여 모두에게 부러움을 사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보이지 않는 그의 마음 곳간도 그리할까? 그의 마음 곳간이 솟아남이 아니라 채워짐으로 향하고 있다면 단언하건데 그는 진정 행복을 맛볼 수 없다. 그의 마음 곳간이 이 세상을 떠난 후에 전혀 상관없는 것들로 채워져 있다면, 별수 없이 치졸하고 가련한 인생이요, 썩어질 쓰레기에 목마른 가여운 인생일 뿐이다. 누구든지 마음 곳간이이 세상 보화들로 채워지기를 갈망한다면 그는 진정한 행복을 노래할 자격을 박탈당한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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