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울타리에 난 좁은 공간으로 하나씩 옮겨지는 박스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성탄절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소외 이웃들을 찾았다. 서울 용산지역에 한 텐트촌에 선물을 전달한 것이다.

매년 성탄절마다 소외 이웃과 예배를 진행했던 한목협. 올해는 코로나19로 함께하는 성탄예배가 어려워져 직접 나눔에 나섰다.

텐트촌에 거주하는 25명의 노숙자들을 위한 박스에는 내복, 목도리, 장갑, 핫팩 등 방한용품과 마스크, 또 식품 등 생필품이 넉넉히 담겼다.

한목협 임원들은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에 무방비 상태로 놓인 노숙자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를 전했다.

한목협 측은 “교회는 세상 한가운데서 늘 섬기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며 교회의 사회적 역할과 나눔의 가치를 강조했다.

지형은 목사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교회가) 세상 한가운데서 특별히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어려운 사람들과 같이 더불어 살고 또 그렇게 사역하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고요 2020년 코로나19 때문에 참 유난스럽고 참 쉽지 않은 해였는데 우리 사회 모든 분들 힘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성탄의 의미를 실천하기 위한 예수 사랑의 손길, 소외 이웃들의 겨울을 조금 더 따듯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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