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코로나19가 뒤덮은 한해, 기독문화계도 일반 문화계와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공연과 콘서트 등은 오프라인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천로역정과 평양마켓 등의 작품들이 온라인 공연으로 진행된 대표적 사례였다. 광야아트센터는 뮤지컬 요한계시록 공연실황을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제작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기독영화계도 코로나19 여파에 신작이 거의 없었다. 또, 극장 상영에도 제약이 많아 이중고를 겪었다. 그 가운데서도 지난 6월 열린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고, 김상철 감독의 작품 ‘부활 : 그 증거’는 2만 관객을 모으기도 했다.

예술 전시는 온라인을 새 전시터로 삼았다. 대부분의 정기전과 개인전이 온라인 방식으로 시도된 것이다. 앞으로도 기독예술계에서는 공간의 제약을 허무는 온·오프라인 병행 전시가 각광받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 속 기독문화계에서 가장 타격이 적었던 건 다름 아닌 출판 분야. 현장 종교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신앙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설교집과 묵상집, 필사책 등이 인기를 끌었다.

기독문화 전문가들은 올 한해 기독문화계가 “현장 활동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온라인 활동 방식에 적응하며 새로운 문화선교를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백광훈 원장 / 문화선교연구원

지금까지의 현장 문화 공연 중심의 문화선교 방식을 벗어나서 뉴노멀 시대의 새로운 방식의 문화선교 방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지도 밖으로 행군했던 한해였다고 보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상황들 속에서 성도들과 한국교회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기독 문화 콘텐츠들이 선보이기도 했고요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 기독문화계, 험난한 파도 속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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