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후 기자

스티브 세인트 / 아이텍 미국 지부 설립자

온유하고 유쾌했던 그 분은 에콰도르의 아마존 정글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는 민카예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민카예와 그의 작은 우아오라니 부족은 제가 다섯 살이었을 때 저희 아버지 네이트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했습니다

파일럿인 네이트와 미국인 선교사 네 명이 우아오라니 부족을 만나기 위해 에콰도르로 향했다. 우아오라니 부족은 자신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낯선 사람들은 모두 살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트와 선교사들은 부족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민카예를 포함한 부족의 전사들에게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했다. 이 사건은 지난 1956년에 일어난 것으로 당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창의 끝]이라는 제목의 영화가 개봉됐다. 민카예라는 인물과, 선교사들이 팜비치라고 부르는 에콰도르 샌드바 강에서 일어난 일을 담고 있다.

놀랍게도 남편을 잃은 네이트의 부인 마르제이는 그녀의 아이들을 우아오라니 부족 사이에서 기르기로 결심했다. 또 엘리자베스 엘리엇과 함께 사역했고 남편의 여동생 레이첼은 부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민카예와 다른 우아오라니 부족들은 결국 크리스천이 됐다. 그리고 항상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공동체에 평화가 찾아왔다. 더 놀라운 사실은 민카예가 스티브의 양할아버지가 됐다는 것이다. 민카예는 스티브에게 사냥기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수년이 흘러 민카예와 스티브는 세계를 여행하며 그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후 스티브는 먼 타지에 있는 신앙인들을 위한 장비와 기술을 제공하는 아이텍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그 결과 다른 선교사들의 도움 없이 스티브는 자체적으로 기본적인 치과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다. 민카예는 스티브와 동행하며 다른 나라의 원주민들을 재사회해나갔다.

스티브 세인트 / 아이텍 미국 지부 설립자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갖는 변화의 능력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저와 민카예의 우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내 양할아버지 민카예를 오래도록 그리워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약속한 그곳에서 다시 우리가 함께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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