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장현수 기자

탈 종교화 가속, 교세 감소, 인구 절벽 등 다양한 위기 앞에 선 한국교회. 코로나19의 시련까지 닥친 가운데, 예배의 자세를 잃은 신앙인도 늘고 있다. 한 통계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상황에서 주일예배를 지키는 신앙인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용근 대표 / 목회데이터연구소

아무래도 교회도 못 가고 교인들과 같이 교제도 못하고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교회에 대한 로열티가 떨어지고 이런 것 때문에 이제 신앙도 약화돼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보는데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아마도 이런 아예 예배를 드리지 않는 비율이 점점 더 올라가지 않을까 이런 추세선을 감지할 수 있겠습니다

신앙인에 대한 사회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지난해 종교 및 종교인 과세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0%가 신앙인의 이미지에 대해 ‘이중적’이거나 ‘거리를 두고 싶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신앙인의 입장에서 신앙인만의 차별점을 느끼지 못하는 게 주원인이라고 말한다.

조성돈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드러내는 것이 참 어려운 시대가 된 거거든요 이럴 때 우리들이 조금 더 낮아진 자세 조금 더 드려지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산다는 게 무엇인가 조금 더 근본적으로 묻는다면 내가 그리스도인인가 이런 질문도 해봐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참 신앙인의 삶과 역할이 고민되는 시대. 결국 신앙인의 모습은 실천을 통해 드러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성경을 읽고 아는데서 나아가 그 내용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장종현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총회장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또 예수 그리스도가 내 안에 내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사는 삶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을 보면서 개혁주의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불어넣는 실천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앙의 본질을 찾는 기도와 회개, 소외 이웃을 섬기는 나눔 등 신앙인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행동이라도 일상에서 실천에 옮기는 건 다른 차원. 그동안 구체적인 신앙 실천운동을 강조해왔던 한국교회 목회자와 신학자들은 더 이상 신앙인으로서의 실천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정영근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부총회장

기독교 복음의 유일성과 절대성이 교회 안에서조차 도전을 받는 시대에 있습니다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삶에 유일한 표준이라는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이 절실하게 요청되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Int 이경직 교수 / 개혁주의생명신학회 학회장

함께 기도하는 운동을 한다면 개혁주의생명신학을 통해서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가 도리어 한 단계 더 성숙하고 또 본질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앙인의 본질 회복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대, 성경을 바탕으로 한 신앙의 실천과 행동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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