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학생들은 교재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사를 배우게 된다”

기독교대안교육에 있어 교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하는 문구이다.

대안학교를 학교로 인정하는 대안교육기관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면서 새롭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기독대안학교 교사들의 현황을 짚어봤다.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최근 27개 학교, 331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전문가 면담을 진행한 결과 기독대안학교 교사로 지원하게 된 이유로는 기독교교육에 대한 의지가 187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전체 응답 957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99건이 ‘교육에 헌신하고자 하는 사명감’이나 ‘기독교적 교육환경’ 등 기독교사로의 사명감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소명과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서도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5점 만점 가운데 4.48점으로 가장 높았고, 삶의 목적 실현과 일에 대한 자부심 등이 4점 이상으로 역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교사들이 학교에서 느끼는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은 인간관계가 29.7%로 가장 많았다. 담당업무는 14.8%로 뒤를 이었다. 또, 월 급여는 절반 이상이 150만원~250만원 사이였다. 이는 희망급여인 200만원~300만원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가장 주목할 점은 교사들이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자율성과 소통의 전문성, 지속적인 자기계발 등이 필요하다고 스스로 답했다. 전문가들은 “기독교대안학교 교사들의 복지 지원 등이 마련된다면 기독대안교육의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소명으로 일하는 기독대안학교 교사들. 이를 뒷받침해주는 지원 체계가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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