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맑고 햇볕은 따사로웠고 공기에서는 올리브오일에 양파를 볶는 달큰한 냄새가 풍겼다

마침표 대괄호 열고 그림 대괄호 닫고 이미지 취사 리파리항의 야경 대괄호 열고 그림 끝

그림까지 읽어주는 전자책. 시각장애인 전용입니다. 다양한 장르. 다양한 책들이 보기 좋게 구분돼 있다.

전자책 자원봉사 시스템 마이픽으로 제작된 전차책들이다.

주재은 점역사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도서문화팀

인문교양서적의 경우에는 점자로 읽기 보다는 음성의 형태로 도서를 많이 이용하시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는 편이고요 전자책에는 표와 그림 같은 시각자료가 많이 삽입되기 때문에 잔존시력이 있는 분들은 화면을 확대해서 직접 시각자료를 확인 할 수 있어서(장애인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지난 1월 시작 한 마이픽. 기존 종이 도서 자원봉사시스템의 단점들을 개선했다. 먼저 한 명이 한 권을 책임져야 했던 시스템을 여러 명이 한 권을 작업할 수 있도록 바꿨다. 또 봉사자들이 집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해 대면활동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 호평을 받고 있다.

관계자들은 마이픽 시스템 구축으로 시각장애인들이 다양한 책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길 기대해본다.

주재은 점역사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도서문화팀

전문서적같은 경우는 내용이 어렵고 형식도 어렵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제작하시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어요 그래도 마이픽에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활동하시고 전자책 제작에 이해가 높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늘어나서 마이픽에서도 이런 전문도서를 무리없이 제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시대에 맞춰 변화를 모색하는 자원봉사 시스템. 시각장애인들에게 풍성한 기대를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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