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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연대, '종교중독의 현실을 말하다' 주제로 긴급좌담 열어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16일 청어람홀에서 2020 긴급좌담회 '신앙인가? 중독인가? 종교중독의 현실을 말하다'를 개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가 지난 16일 청어람홀에서 2020 긴급좌담회 '신앙인가? 중독인가? 종교중독의 현실을 말하다'를 개최했다.

교회개혁실천연대(대표:남오성‧박종운‧윤선주‧최갑주)가 ‘종교중독’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6일 청어람홀에서 진행된 긴급좌담 ‘신앙인가? 중독인가? 종교중독의 현실을 말하다’에서 사회를 맡은 개혁연대 공동대표 남오성 목사는 “한국교회 병폐의 근본적인 원인을 깊이 고민하였고, 그 가운데 종교중독 현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앞서 개혁연대는 2020년 정기총회를 통하여 종교중독의 이론을 다뤘고, 오늘 긴급좌담회에서는 교회 안과 밖에서 경험하게 되는 종교중독의 현실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좌담회에서는 박성철 교수(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가 종교중독의 개념을 설명했다. 박 교수는 “종교중독은 종교로 인해 통제력을 상실할 만큼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현상”이라며 “종교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보는 것이 사회적 트라우마다. 한국사회는 일제시대, 한국전쟁, 군사독재시대 등을 거치며, 개인과 집단에게 정서적·심리적으로 커다란 상흔(트라우마)을 남길 수 있는 사건을 마주해왔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한국사회는, 이러한 개인과 집단의 사회적 트라우마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며 “사람들은 사회적 트라우마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종교적 영역으로의 현실도피를 택했고, 이러한 현상이 기독교 근본주의와 맞물리며 종교중독이 심화됐다”고 소개했다.

박 교수는 “종교중독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갈등이 발생할 경우, 종교중독에 빠져있는 그리스도인은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악으로 규정하고 폭력성을 드러낸다”며 “목사와 종교 집단을 숭배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하나님을 잘 섬기는 것으로 보는 기독교적 가치의 왜곡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좌담에는 박 교수 외에도 평화나무 뉴스진실성검증센터 권지현 센터장과 한겨레 조현 기자가 참석해 종교중독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 기자는 “종교중독의 이면에는, 순진한 신앙인의 헌신을 악용하기 위한 음험한 욕망과 야망이 있다. 이러한 욕망과 야망이 있음에도, 신앙인들은 소비자적 입장으로 종교를 받아들이고 중독이 되어가는 것 같다”면서 “내 삶과 내 몸, 내 상식과 일터를 스스로 지키기 위한 노력이 신앙인들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지현 센터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빛과진리교회’의 사례를 종교중독이 나타난 사례로 들면서 “종교중독 문제가 드러난 교회의 특징은 고립이다. 생각이 다른 타인의 목소리에 교회가 귀를 닫고 있다. 이러한 교회는 병들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긴급좌담회는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개혁연대 회원과 관심자, 언론사 기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개혁연대는 종교중독 현상에 대해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이를 극복할 실질적 대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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