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한 SNS 채팅방이다.

목회자 가정의 건강 문제가 기도제목으로 올라와있다.

단체방의 인원은 모두 작은교회 목회자들. 어려운 시기, 서로 위로하고 도움을 주고자 모인 것이다.

문오봉 대표 / 작은교회연합선교회

터널이 끝이 안 보인다는 거예요 터널이 끝나면 빛이 나올 텐데 하면서 통과해서 가고 싶은데 소망이 없다는 거예요 이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우리끼리라도 손잡고 기도하고 격려하고 가보자라는 마음을 하나님이 강하게 주셔서(시작했습니다)

작은교회연합선교회의 활동 목적은 뚜렷하다. 예배가 무너져 가는 가운데 다시금 예배를 세우고 서로에게 따뜻한 관심을 전하는 것이다.

선교회는 먼저 교회들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교인들의 이탈, 월세 문제 등 서로의 사정을 듣고 기도 가운데 위로를 전한다.

영상콘텐츠 제작을 위한 활동도 진행 중에 있다. 간단한 영상촬영과 편집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 운영방법까지. 세미나와 강의 등을 진행하며 도움을 주고 받았다.

선교단체와의 연결을 통한 실질적인 도움도 구상 중이다. 심리 상담, 재정 지원 등 각 상황에 맞는 선교단체들을 연결시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활동을 시작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미 교단을 넘어 100개 교회 이상이 참가한 상황. 한 목회자는 선교회에 참여하며 작은 소망을 얻어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김대천 목사 / 우리은광교회

지금까지 연합하면서 모르는 것을 서로 알게 되고 방송을 함께 서로 공유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격려하며 기도해주는 연합모습들이 가장 큰 힘이 되고요 저희 교회에서 방송에 관한 작은 세미나를 열어서 저 역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고 댓글 서로 격려해주시는 부분들 서로가 전화해서 도움을 주고받는 부분이 많이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작지만 하나로 뭉쳐 이제 막 발걸음을 내디딘 선교회. 교회와 성도들을 향해 기도의 마음을 전해본다.

문오봉 목사 / 좋은샘교회

한 명의 목회자라도 낙오되거나 굶거나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주변의 목사님들 보면 기도해 주시고요 응원 해주시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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