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최대진 기자

불법총기류 소지혐의로 필리핀교도소에 억울하게 구속됐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소속 백영모 선교사가 최근 무죄판결을 받았다.

필리핀 마닐라 RTC 100호 법원은 “백선교사가 불법 총기를 소지했다고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검찰 증인들의 상반되는 증언과 총기와 수류탄 발견 장소에 의구심이 생긴다”며, “총기와 수류탄의 존재에 대한 증명도 검찰이 제시 못했기에 검찰의 기소를 기각한다”고 판시했다. 이로써 백 선교사는 사건이 발생한 2년 7개월 만에 누명을 벗게 됐다. 백영모 선교사는 “당연한 결과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최종 무죄판결을 받았다”며, “한국교회 성도와 국민들의 진심어린 관심과 기도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백 선교사는 2018년 5월 30일 범죄 상황을 조작해 무죄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이른바 셋업사건의 4개월간 구금됐다가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아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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