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사원 건립 해당 지역은 경북대학교 서문으로부터 180M 가량. 주민들은 무슬림들이 경북대와 근처 지역의 포교 목적으로 사원 건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주민 C/ 대구 북구 대현동

도로 사각형이 돼 있어요 여기 들어오는 이유가 뭐에요 경북대학을 중심으로 해서 포교하려고(하는 것 아니냐는 거죠)

이슬람 사원 건립을 둘러싼 주민들의 반대와 건립이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지자체. 주민들은 종교 행위가 주민 생존권에 앞설 수 없다고 주장한다.

주민 D/ 대구 북구 대현동

이리 다 모이면 이 동네 초토화 되는 거죠 들락날락 거리면 이 동네 주민 누가 와서 살겠어요

주민들의 반대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무슬림들은 사원건축을 위해 후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인터넷 사이트.

영어로 만들어진 사이트 위쪽에 경북 이슬람 센터라는 글귀가 눈에 띈다.

센터가 경북대 서문 쪽에서 걸어서 2분 거리로 2015년부터 정규기도 모임이 학교 근처에서 시작됐다고 써있다.

사이트에서 지도상으로 공개한 사원건축지점은 주민들과 충돌이 일어난 바로 그 지점. 현재의 모습과 사원 조감도도 만들어 공개했다.

사원이 지어지기 전 세계 각국의 무슬림들이 모여 종교활동을 했던 사진들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사이트에 올라온 동영상. 무슬림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와 경북대학교에 대해 소개한다. 10여 년 전부터 무슬림 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오기 시작했으며 기도모임을 시작했다는 점, 협소한 공간에서 어렵게 기도했지만 사원을 지을 만한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언급한다.

또 논란의 사원 건축 지점이 이슬람의 기도처이자 교육센터로, 많은 이슬람들의 집합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종교활동을 위한) 이 안정적인 장소를 한국 돈으로 14천 만 원 정도 비용을 주고 마련했어요 이 안정적인 장소는 사원으로뿐만 아니라 이슬람 센터이자 교육 센터로 학생들만이 아니라 일반 무슬림들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 될 겁니다

사원 건축을 위한 비용 후원도 요청한다.

필요 건축 비용과 지금까지 모아진 비용. 앞으로 필요한 비용까지 자세히 설명한다.

비무슬림권 국가에 사원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며 신의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후원을 독려하기도 한다.

누구든 알라를 위해 사원(모스크)를 짓는 사람에게 알라는 천국에서 그에 합당한 보답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슬람 사원, 모스크는 무슬림들에게 어떤 의미일까. 전문가들은 모스크가 무슬림들에게 단순한 종교시설 이상의 의미라고 설명한다.

김요셉 선교사 / KWMA 난민실행위원회 코디

무함마드의 언행을 따라 살려고 하는 모든 무슬림들에게 이러한 모스크 건립은 필수적인 일이고 또 핵심이 돼 있고요 또 이슬람 전파의 강력한 상징이 돼 버렸습니다 그러므로 무슬림들에게 모스크의 설립은 이슬람의 영역확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예배드리는 곳이 아니라 무슬림들의 삶의 중심이고 무슬림들이 사는 지역의 상징이라는 것이죠

국제사회의 도움을 구하고 있는 이슬람 사원건축,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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