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두개파(The-Sadducees) 형성 

정복 직후 로마 정부는 마카비 후예들에게 상당한 권위를 위임하고 통치의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그들에게 분봉왕(Ethnarch) 또는 대제사 장(High-Priest)의 칭호가 주어졌다. 이들은 유대의 귀족계층을 형성했고 그들의 후예들이 사두개파(The Sadducees)를 형성하였다. 사두개파의 특징을 살펴보면 ① 성전중심으로 활동하고 정치적이며 귀족적이다(로마정부의 후원을 받는다). ② 구약이외의 모든 '유전(유대 조상들 또는 장로들에 의해 구전으로 전해오는 율법)'과 해석을 거부한다. ③ 내세를 부인하고 부활을 믿지 않는다. ④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믿지 않고 인간의 절대적 자유의지를 신봉한다. ⑤ 구원의 필요성을 부인하고 합리주의와 현실주의를 따른다. 

(2) 바리새파(The Pharisees) 

마카비 후예들 중에는 로마정책에 이용당하지 않고 끝까지 독립을 위해  저항한 극단주의자들이 있었다. 이들의 별명은 '열심당원'이었고 일반적으로 바리새파(The Pharisees)라고 한다. 그들은 로마의 통치와 헬라주의적 위협 아래의 새로운 환경 속에서 이스라엘의 고유한 신앙이 적용되도록 노력하였던 일반 대중들의 그룹이었다. 율법준수와 성별 생활이 그들의 강조점이므로 바리새파의 효시를 구약 에스라시대의 개혁운동으로까지 해석하기도 한다. 이들의 특징은 ① 율법준수와 연구를 중시하며 조상들의 전통 역시 중시한다. ② 부활과 내세를 믿는다. ③ 예정론을 믿는다. ④ 율법의 의미를 깨닫기보다는 외적인 준수를 중시하며 외식으로 흘렀다. ⑤ 행위구원론의 경향이 크고 회당중심으로 활동하였다. 

(3) 에세네파(The-Essenes) 

이들은 사회 일반으로부터 격리되어 율법의 순종을 추구한자들로서 사해근처에서 공동생활을 이루고 살았던 자들이다. 그들은 구약만 믿고 유전은 거부한다. 율법의 뜻을 명상하기를 좋아하는 사색파이다. 세상의 종말이 가깝다는 강렬한 기대로 인하여 결혼과 사유재산을 포기하였다. 또한 성전제사의 세속화 때문에 동물제사를 거절하였다. 

(4) 메시야-모든 유대인들의 꿈 

이와 같은 다양한 분파와 각기 다른 경향의 유대인들에게서도 다양성과 더불어 기본적인 공약수가 있었다. 이는 곧 윤리적 유일 신앙이며 종말론적 소망이다. 윤리적 유일 신앙(Ethical monotheism and Eschatological hope)이란 하나님은 한 분이시며 이 하나님께서는 올바른 예배 뿐만 아니라 인간들 사이의 올바른 관계를 요구하신다는 신앙이다. 비록 다양한 그룹들이 서로 견해를 달리하였지만 전반에 걸쳐서 유일신(神)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서 일치하였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종말론적 소망이 모든 유대인들에게 있었다. 히브리인들은 모두가 메시야를 대망하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시고 평강의 왕국을 이루시겠다는 약속이 분명하게 성취될 것을 확신하였다. 그 메시야에 대한 이해도 다양하였지만 메시야 대망은 히브리민족의 꿈이며 최후의 소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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